1분기 전자지급서비스 이용액 전기비 소폭 감소
설 연휴·방학 영향 등으로 이용 부진
2016-06-23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올 들어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한 전자결제나 교통카드 등 전자지급서비스를 이용한 금액이 전분기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전자지급서비스 제공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금액은 21조280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6% 줄었다.이용 건수도 16억6816만건으로 5.3% 감소했다.이런 감소세는 설 연휴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몰의 이용이 부진했던 데다 방학으로 교통카드 이용 실적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유형별로는 스마트폰을 통한 직불결제 활성화 정책에 따라 직불전자지급수단만 이용실적이 늘었을 뿐 나머지 대부분은 감소했다.직불전자지급은 옐로페이 등 물품 구매 시 스마트폰 인증을 거쳐 구매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자금을 이체하는 서비스다.이용건수는 15만1000건으로 전분기보다 64.2% 늘었고 금액은 50억4000만원으로 19.7% 증가했다.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전자지급 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금액이 14조9742억원으로 전분기와 큰 변동이 없었고 건수(2억9814만건)로는 1.3% 줄었다.교통카드 등 소액결제에 주로 사용되는 선불전자지급 서비스 이용금액은 1조587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4.0% 줄었고 건수도 5.9% 감소했다.특히 교통카드는 이용금액이 932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0.7% 감소했다.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 서비스 이용금액은 3조8821억원으로 5.5% 감소했고 이용건수도 8.0% 줄었다.아파트 관리비 수납 등을 대행해주는 전자고지결제 서비스는 아파트 관리비 제휴할인 신용카드의 신규발급 증단으로 이용건수가 7.4% 줄었다. 하지만 계절적 요인으로 관리비가 증가하면서 금액은 18.5% 늘었다.전자화폐 이용금액은 11.0%, 이용건수는 17.9%가 각각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