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저수지준설 4개 지구에 12억8천만원 투자 긴급시행

지난해부터 선제적 가뭄 극복 준비로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 눈길

2016-06-23     황경근 기자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중남부 지역에 기록적인 가뭄이 계속되면서 해당 지역의 논과 밭이 타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지역의 경우 지난해부터 추진된 농업용수 공급방식 개선이 올해 가뭄을 나름대로 잘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되고 있어 주목된다.24일 도에 따르면 강원도는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기상이변에 따른 가뭄에 선제적·능동적으로 대처하고, FTA체제 하에서 선제적·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관정개발 중심에서 벗어나 저수지, 저류지, 소류지(둔벙), 용수재활용 중심의 농업용수 공급 방식 개선을 ‘전국최초’로 추진해왔다.
강원도는 “이러한 노력이 올해 가뭄에서 성과를 나타내는 등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방식으로 개선되도록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강원도는 이와 함께 저수율이 30% 이하인 강릉 신왕저수지(20.0%), 양구 월운저수지(29.7%), 철원 산명호저수지(22.1%), 삼척 미로저수지(26.3%)가 농림축산식품부 사업대상지로 선정되어 저수지준설을 긴급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번 저수지 긴급 준설은 도 재정력을 감안하여 농림축산식품부 등 중앙부처를 상대로 국비 확보, 신규 사업 추진 등을 위해 적극 대응한 결과, 강우량부족으로 저수율이 낮아진 한국농어촌종사관리 저수지(저수율 30%이하)에 대해 실시하게 된 것이다.저수지 준설은 저수율이 가장 낮은 시기에 시행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이번 긴급시행 저수지 준설은 총 4개 지구 12억8000만원 투자, 강릉 신왕저수지 5억6000만원(196ha, 저수량   856천톤, 현저수율20.0%), 양구 월운저수지 1억2000만원(114ha, 저수량   328천톤, 현저수율29.7%), 철원 산명호저수지 3억원( 57ha, 저수량 367천톤, 현저수율26.3%), 삼척 미로저수지 3억원(114ha, 저수량   328천톤, 현저수율29.7%)이다.도는 또한 국민안전처, 농식품부 등에 지속적으로 저수지준설을 건의하여 금번 특별교부세 5억원을 지원받아, 시군에서 관리하는 저수지중 저수율이 가장 낮은 지구에 대하여 최대한 장마전에 저수지준설을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세계적으로 기상이변에 의해 물 부족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시점에서, 지난해에 수립되어 추진하고 있는 ‘전국최초, 관정개발중심에서 저수지․저류지․소류지(둔벙) 중심의 농업용수 공급방식 개선’이 괄목할만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본 개선 시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최 지사는 또한 “시의 적절하게 도에서 선제적으로 건의하여 이번에 전액 국비로 시행하는 한국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 준설사업도 저수량 확대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므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중앙부처와 협의하여 많은 저수지가 준설되어 저수량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서 “시군에서 관리하는 저수지중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도 이번에 지원되는 특별교부세 5억원으로 우선 준설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시군관리 저수지도 조기에 준설되어 저수량이 증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국민안전처,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건의 등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