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풋(Foot)SOS 설치로 편의점 강도 예방하자
2016-06-25 광양경찰서 태금파출소 박대성
[매일일보] 영화를 보다보면 편의점에 칼을 든 강도가 들어왔을 때, 매장 안에 있는 아르바이트생은 당황한 표정으로 목숨을 걸고 수화기를 들거나 책상 아래까지 허리를 굽혀서 비상벨을 누르는 것을 종종 본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세계가 영화 속 장면들과 다르다고 가정할 수 있을까?
현실세계의 편의점에서도 마찬가지로 허리를 구부정하게 굽혀야만 빨간색 비상벨을 누를 수 있고 수화기를 7초 동안이나 들고 있어야만 무다이얼 시스템이 작동해 경찰이 출동하게 된다.
편의점 강도사건 발생 시 기존의 신고 시스템은 유선전화기를 7초 이상 들고 있어야만 가까운 곳의 경찰관서로 연결되도록 되었다.
하지만 다급한 상황에서 수화기를 드는 일이 어렵고, 사용자간 부주의로 인해 수화기가 들려 경찰에 잘못 신고 되는 경우가 많아 경찰력 낭비의 큰 원인으로 지적되어 왔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된 ‘Foot SOS’(Step on System) 긴급시스템이 경찰력 낭비와 편의점 강도를 예방하는데 탁월한 성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oot-SOS(Step on System)는 편의점이나 금은방 같은 현금을 다액으로 취급하는 업소에 강도가 나타났을 경우 카운터 아래에 설치되어 있는 발판을 발로 밟게 되면 경찰에 자동으로 신고 되는 긴급시스템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800여 곳의 사업장에서 설치하여 활용하고 있는 ‘Foot SOS’ 시스템이 편의점 강도 등 범죄예방활동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