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부모정서 안정돼야 자녀도 건강”

자녀양육 어려움 겪는 부모 심리지원 서비스 실시

2015-06-25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가 자녀양육으로 인해 심리적 부담을 갖고 있는 부모를 위한 심리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부모의 정서가 안정될 때 자녀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부모들의 심리적 부담을 해소해주고 정서 치유를 돕는 전문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이다.상담 프로그램은 매주 60분간 1회씩 총 3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장기간에 걸쳐 본인의 속 깊은 이야기를 편하게 꺼낼 수 있도록 전문 상담사와 일대일로 상담을 받게 된다.또한 심리지원 서비스라는 것을 고려해 개인 맞춤형으로 상담을 한다. 우선 초기 상담을 통해 개별적인 특성과 욕구를 파악 후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전문상담을 진행한다.구체적으로 △자녀 특성 이해 △양육태도, 훈육방법 △자녀와 의사소통 기술 등 부모 역량 강화 △부모 자신의 이해를 위한 자아탐색, 강점 찾기 △부부관계 탐색, 가족기능 파악 등 본인부터 가족 전체를 아우르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이 외에도 부모역할에 대한 강의와 토론, 집단상담, 레크리에이션 등도 함께 진행한다.서비스 대상은 전국가구 월평균소득 120% 이하 가구의 만 18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이다.이 중 정서상 또는 행동상 문제가 있는 자녀를 둔 부모나, 부모 스스로 정서상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우선순위 대상자가 될 수 있다. 단, 의사진단서와 소견서 등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서비스 비용은 월 24만원이며, 소득수준에 따라 15만6000원에서 최대 21만6000원까지 바우처를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상담 서비스를 원하는 자는 주소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부모도 정서적으로 힘들 때 위로와 치유가 필요하다. 부모 심리지원 서비스가 필요한 분들은 적극 참여해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