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봉산·북한산 등지에 예방약 2만5천개 집중 살포

2010-03-11     최서준 기자

[매일일보=최서준 기자] 서울시가 강원도지역 야생동물에게 매년 발생하고 있는 광견병의 남하를 막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예방약’ 2만5천여개를 살포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주요 살포지역은 광견병 매개체 역할을 하는 너구리의 주요 서식지인 한강이북지역에 위치한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용마산과 망우리, 은평구 수색·신사동 일대 야산이며 한강 이남인 양재천과 탄천 주변에도 뿌릴 계획이다. 광견병 미끼 예방약은 가로 5cm, 세로3cm의 갈색고체로 어묵반죽이나 닭고기 반죽 안에 예방백신을 넣어 너구리가 먹으면 광견병 항체가 생기게 된다. 서울시는 미끼예방약을 30여 개씩 무더기로 뿌리고, 주변 나뭇가지에 안내판을 부착해 시민들의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서울시 측은 “등산이나 산책시 광견병 미끼예방약을 발견하면 만지거나 집으로 가지고 오는 일이 없어야 하며 손으로 만졌을 경우에는 가려움증 등 알러지 증상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즉시 비눗물로 깨끗하게 씻어야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