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메르스 불황 지역상권살리기 나서

24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1400여 직원들 ‘강남 주요상권 런치투어’

2016-06-28     김미연 기자
[매일일보]강남구 직원들이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메르스로 불황에 빠진 지역상권 살리기를 위해 매일 점심시간마다 ‘강남 주요상권 런치투어’에 나섰다.강남지역 상권은 메르스(MERS) 발병 이후 줄곧 외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감소하고 근거 없는 유언비어와 괴담까지 떠돌면서 유동인구 감소로 인한 매출이 크게 줄어 다른 지역보다 경제적 타격이 심한 실정.특히 삼성서울병원 인근에 위치한 ‘일원동 맛의거리’는 평소 발 디딜 틈 없던 가게들이 단체 예약이 취소되고 단골손님조차 모습을 보이지 않는 어려움에 격고 있다.이에 구는 메르스로 인한 지역 내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전부서직원들이 지역경제활성화에 팔을 걷어 붙였다.우선 지난 24일부터 구청 공무원과 동 주민센터 직원 70여 명이 솔선수범해 어려움에 처한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점심시간을 이용해 지역 내 13개 주요상권의 맛집을 찾아가는 ‘강남 주요상권 런치투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먼저 삼성서울병원 인근 일원동 맛의거리를 시작으로 논현1동 먹자골목, 선릉역 맛의거리, 은마 종합상가, 한전 뒷마당, 역삼동 맛고을, 대치동 상등성길, 영동 전통시장, 강남역 여명길, 압구정 로데오거리, 삼성동 음식문화 특화거리, 논현2동 학골상가 번영회, 개포2동 중심 상점가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상권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지역주민과 기업(단체)과 연계한 지역상권 이용하기 캠페인, 지방세(과태료) 납부기한 연장과 징수유예, 주정차 단속 탄력운영, 거리축제, 알뜰장터 운영 등 부서별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