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9주년 특별기획] 오리온, 장수 브랜드로 해외서 잘나가

2015-06-29     박예슬 기자
[매일일보 박예슬 기자] 오리온의 장수 브랜드인 고래밥, 초코송이, 오!감자 등 장수브랜드들이 해외시장에 안착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평균 나이 26세인 고래밥(1984년 출시), 초코송이(1984년 출시), 오!감자(1999년 출시)는 지난 1분기 중국, 베트남, 러시아 시장에서 총 1,350 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고래밥은 중국(현지명 하오뚜어위), 베트남·러시아(현지명 마린보이) 3개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제품이다. 9가지 물고기 모양 제품으로 놀이와 학습소재로 활용되는 등 아이들에게 인기다.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춰 해조류맛, 토마토맛 등 국내에 없는 독특한 맛을 개발한 현지화 전략도 주효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급증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오!감자는 중국(현지명 야!투도), 베트남(현지명 콰이떠이요)에서 감자스낵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가운데 구멍이 뚫린 스틱형 제품으로 특유의 바삭하면서 살살 녹는 독특한 식감이 인기 요인이다.특히 감자스낵을 좋아하는 중국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으며 현지 성형감자스낵류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감자 파이팅’이라는 뜻의 베트남어를 제품명에 사용해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초코송이는 초콜릿과 스낵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중국(현지명 모구리), 러시아(현지명 초코보이)에서 성과를 내는 중이다. 머리에 좋은 성분인 DHA를 함유해 모양, 맛, 영양 세가지를 충족시키며 학부모들에게도 반응이 좋다.중국에서는 ‘창의력’을 모토로 한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인기 몰이 중이다. 러시아에서는 초콜릿을 즐겨먹는 문화와 잘 맞아 떨어지며 연간 3,000만개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 장수브랜드가 해외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수십 년에 걸쳐 개선해 온 품질관리와 맛 개발, 원료분석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있었다”며 “앞으로 철저한 소비자 조사와 차별화된 현지 마케팅을 통해 해외시장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오리온은 최근 두껍게 썰어 더 바삭한 생감자칩에 꿀의 달콤함과 우유의 고소한 풍미를 더한 신제품 ‘스윙칩 허니밀크’를 출시했다.스윙칩 허니밀크는 오리온이 선보이는 세 번째 달콤 계열 스낵으로, 작년 7월 출시한 최초의 달콤한 생감자 스낵인 포카칩 스윗치즈에 이어 지난 2월 내놓은 오!감자 허니밀크까지 잇따라 히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