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구로구청장 “새로운 일들 찾는데 방식과 기획 필요하다”

“구로동 철도기지창 이전 문제 상당한 진전 이뤄 ”
“6급 이상 여성 간부 승진 비율 정책적 반영 검토”
교육분야 121억원 투입…일자리 1만1760개 창출 등

2015-06-29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민선6기 이성 구로구청장이 취임 1주년을 맞는다. 그가 “지난 1년은 민선5기 공약사업을 계속이어 가면서 주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쉼 없이 달려왔다. 앞으로는 새로운 방식으로 새로운 일들을 찾는데 주력하고 이에 걸 맞는 기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래서 그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주민들이 매일매일 더 행복함을 누리는 구로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이 구청장은 지난 26일 구청 회의실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겉으론 아무 변화가 없어 보이나 구로동 철도기지창 이전 문제가 많은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올해 12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교육사업, 민선6기 임기 내 매년 1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등”의 주요 핵심 사업들을 피력했다.그는 구로구 6급 이상 여성 간부들의 보직 승진 비율이 14.3%로 서울 25개 구청 가운데 25위라는 본보 기자의 질문에 대해 “인정한다. 꼴지가 맞습니다. 아직은 여성경력자가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나 머지않은 장래에 여성이 우대받고 남성을 앞지르는 시대가 올것”이라며  “앞으로는 정책적으로 여성을 끼워서라도 승진하는 것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구로구 7급이하 여성 공무원이 55%, 남성이 45%를 차지하는 비율이어서 여성 전성시대가 머지 않아 도래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공교육 인프라를 조성해 사교육을 이기겠다.”는 투지로 매년 100억원 이상의 예
산을 투입하고 있다. 올해도 12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
을 펼치고 있다.

가장 주력하는 분야가 공교육 인프라 조성이다. 사교육이 발달되어 있지 않은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구청이 마련하는 공교육 시스템으로 학생들의 학습을 돕겠다는 의지다.이 구청장은 또 임기 내 구 전체를 와이파이존으로 조성해 어디서든 스마트폰을 통해 무료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4년간 총 16억원을 들여 매년 100개소씩 총 400개소에 무선접속장치를 설치한다. 올해 그 첫 사업으로 관내 15개 노선, 84대 전 마을버스에 와이파이존을 구축했다. 8월까지 구로디지털단지에 와이파이존을 조성하며, 내년에는 버스정류장과 주요광장·거리, 2017년 안양천 일대, 문화·복지 주요시설, 2018년 수목원, 공원 등 단계별로 사업을 진행한다.매봉산에는 유모차도 다닐 수 있는 무장애 자락길을 지난해 12월 개통했고, 개웅산에는 체험 놀이대, 흙놀이터 등을 갖춘 개웅산 유아숲체험장을 4월 개장했다.

  이 구청장은 복지 분야에 큰 관심을 갖고 여러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장애인, 어르신,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발달장애인의 재활과 사회성 향상을 위한 복합문화·체육공간인 ‘두빛나래 문화체육센터’를 9월 오픈한다.

이와 함께  민선 6기 임기 내에 매년 1만개 이상씩 4년간 총 5만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작 단계인 지난 1년간 정부부문에서 7993개, 민간부문에서 3767개 등 총 1만176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지난해 9월과 올해 5월 산·관·학이 함께 ‘일자리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132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257명의 중소기업 인턴 수료자 중 93%인 240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개봉역 일대 남부순환로 구조개선 사업이 6월 말 현재 마무리 공사 중이다. 이번 사업으로 총 4차로 736m의 지하차도가 연장되고, 남·북측 2, 3차 차도 2280m가 연장됐다.
 
 국내 최초 고척동 돔야구장이 7월 준공을 앞두고 최종 점검을 거쳐 10월 개장될 예정이다. 인근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진행되는 고척교 확장 공사와 안양천로 데크 건립 공사는 6월 완공된다. 구일역 안양천 서쪽 방향 출입구 공사가 2016년 3월 마무리되면 구일역에서 돔야구장까지 이동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구청장은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돔야구장 주차장 확대 조성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돔야구장은 550대가 동시 주차 가능하며 예약제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