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들 “독도는 한국 땅 맞다”
18개국 40명 대구대에서 독도사랑 경연대회
2016-06-29 조용국 기자
[매일일보] 한국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이 독도에 대해 스스로 학습하고 체험한 이야기를 거침없는 한국말로 “독도는 한국 땅이 맞다”라고 전 세계에 알렸다.29일 경북도와 대구대는 공동으로 5회째를 맞는 ‘유학생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열었다.러시아, 베트남, 네팔 등 18개국에서 온 12개팀 40명의 유학생들은 연극, 뮤지컬, 콩트, 노래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독도 알리기 경합을 펼쳤다.성균관대의 ‘말레샤 성대’ 팀의 샤피라(말레이시아, 신소재공학과 4년, 23세, 여) 씨는 “제가 살았던 말레이시아도 다른 나라와 섬 하나를 두고 영토 분쟁을 했던 경험이 있어 독도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됐다”면서 “독도에 대한 공부하면서 한국 사람들의 독도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 많이 놀랐고 본받을 점이 많다”고 말했다.특히 일본인으로 한국에 대한 애정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호사카 유지 교수가 ‘역사적 사실로 본 독도’라는 주제로 일본인이 밝히는 독도의 진실을 강연해 유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우리나라로 유학 온 젊은이들에게 한국의 자연과 멋을 향유할 수 있는 마당, 한국의 역사까지도 함께 나누는 평화와 우정의 장으로 거듭나기 바란다”며 “독도를 알리는 ‘해외 독도 서포터즈’로서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경북도가 물심양면으로 이 대회를 지원한 결과 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참가하는 학생들의 수준도 높아져 좋았다”면서 “대회가 끝나더라도 학생들이 전 세계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알리는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잘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