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재·우면 일대 R&D지구로 특화 육성

다수의 연구시설…지구 육성 종합계획 수립 본격 착수
미래성장동력 산업 육성 고려한 서울형 창조경제 거점으로

2015-06-30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서울시는 미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서울형 창조경제 거점 조성의 일환으로 양재․우면지역 일대를 R&D 지구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대상은 도시계획시설(유통업무설비)로 지정된 양재IC 일원과 다수의 연구시설이 입지한 양재・우면동 일대다.이 일대는 다수의 연구시설 등 지역적 자산과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서울의 시가지 확장에 따른 지역적 여건변화도 상당한 곳이다.LG전자 우면연구소, KT 연구개발센터, 서울시 품질시험소, 현대·기아자동차 등 대기업 본사 및 연구시설 뿐만 아니라 전자․전기․IT․통신 등 다양한 R&D 기업 연구소 등이 자생적으로 다수(대·중소기업 R&D 270여개) 입지하고 있다.한편으로 우면산 자락에서 양재시민의 숲 등으로 이어지는 자연녹지지역이 넓게 입지하고 있으며, 제1종전용주거지역부터 제1․2․3종일반주거지역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잘 관리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이 지역은 1981~1988년 개포택지개발사업을 통해 택지, 연구단지, 유통업무설비 등이 공급된 곳이며, 특히 연구단지를 녹지지역으로 설정해 도시의 오픈스페이스를 제공하고 정온한 연구환경을 조성하고자 계획했다.이에 시는 지역의 여건변화와 잠재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 산업 육성이라는 市 산업정책 방향을 고려하고, 동시에 서울시 도시관리 방향에 맞도록 양재․우면 일대를 R&D 지구로 특화․육성하기 위한 미래지도를 그려나간다는 계획이다.구체적으로는 양재․우면 일대를 R&D 지구로 육성하기 위한 상위계획 차원의 기본방향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마련하고, 이를 구체화할 수 있는 단계적인 육성방안을 제시한다는 것이다.이 지역을 대상으로 △양재·우면 일대 입지여건 및 잠재력 분석 △R&D 지구 관련 제도 및 기업체 수요 검토 △양재·우면 R&D 지구 육성방향 설정 △기초인프라 확충 및 저이용 가용부지 활용방안 검토 △R&D 지구 지원․특화방안 마련 △R&D 지구 실현을 위한 도시계획적 대응책 제시 등을 포함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특히 시는 저이용 유통업무설비를 R&D 기능과 연계․활용하기 위한 도시계획적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되, 현재 예비입찰을 마친 파이시티(한국화물터미널)의 경우 서울시 물류기본계획상 수요 등을 감안하여 물류와 R&D 기능이 조화롭게 도입될 수 있는 방안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이정화 서울시 도시계획과장은 “양재․우면지역 일대는 R&D 산업에의 지역적 잠재력뿐만 아니라 경부 축이 시작되는 서울의 관문이라는 입지적 특성상 매우 중요한 곳”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