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승인중개 밴 수수료 정률제 첫 전환

2015-07-01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신한카드가 7월부터 카드결제 승인 중개와 카드전표 매입을 대행하는 밴(VAN)사 수수료를 정률제로 전환한다.신한카드 관계자는 1일 “나이스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 등 13개 밴사와 신규 가맹점에 한해 수수료를 정률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현재 밴 수수료는 정액제다. 카드사들은 결제 건당 100원 안팎으로 밴사에 수수료를 지급했다.그러나 소액결제가 급증한데다 대형 신용카드 가맹점이 밴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는 등의 문제도 불거지면서 카드업계와 금융당국에서 수수료 정액제를 정률제로 바꾸는 등 수수료를 합리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앞으로 신한카드는 결제 금액의 일정 비율을 밴사에 지급하면 된다.이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몇 %를 수수료로 적용할지는 밝히기 어렵다”고 덧붙였다.신한카드는 기존 가맹점에 대해서는 2017년 1월부터 정률제로 전환하기로 했다.밴사 수수료를 정률제로 전환한 것은 신한카드가 처음이다.KB국민카드도 최근 밴 수수료 정률제 전환을 두고 가맹점과 논의를 시작했다.삼성카드는 밴 수수료 합리화를 위해 가맹점과 조율 중이라고 밝혔고 하나카드, 현대카드 등은 아직 논의되는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