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차세대 하수처리기술 테스트 시설 준공식 가져

기존하수처리공법 대비 고효율·저에너지·집약화 강화

2016-07-02     임진영 기자
[매일일보 임진영 기자] 롯데건설은 지난 1일 용인시 수지구 고기리에 위치한 곡현·손기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현장에서 차세대 하수처리기술 테스트 시설 준공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이 시설은 국내 최초 ‘호기성 그래뉼 슬러지(AGS)’ 기술의 상용화 전 단계로 하루 150톤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다.이 기술은 모래알 정도의 크기로 뭉쳐진 미생물을 하수처리에 적용한 공법이다. 기존 하수처리공법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양의 미생물을 이용해 처리효율이 향상됐으며, 미생물의 침전속도가 2배 이상 빨라져 소요 부지가 절감되고 에너지 사용량도 감소하는 장점이 있다.기술의 상용화가 이뤄지면 국내 노후 하수처리시설의 새로운 개량 모델로서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시설의 용지는 용인시 협조로 제공 받았다.롯데건설은 태영건설, 블루뱅크와 함께 2년간의 개발 기간을 통해 이 기술을 상용화 해 오는 2025년까지 30년 이상 된 50여개의 노후 하수처리장 개량 및 보수 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이주호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은 “분리막 수처리 시장에서 최첨단 기술을 갖춘 롯데건설이 태영건설 및 블루뱅크와 협력하여 차세대 하수처리 기술을 공동 개발 중”이라며 “부지축소, 운영비 저감 및 최근 강화되고 있는 방류수 기준에 대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