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공시이율 7개월째 하락…금리인하 여파
생보사 평균 공시이율 3.24% 떨어져
2015-07-02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지난달 기준금리(1.5%) 인하 여파로 보험사 공시이율이 올해 들어 7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이에 따라 이자율이 3% 초반대로 내려앉았으며 일부 상품은 2%대로 떨어졌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저축·연금·보장성 이율은 하락세를 지속했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7월 주요 생명보험사들의 공시이율은 대부분 하락했다.삼성생명은 연금과 보장성 보험 0.02%포인트, 0.01%포인트 내린 3.13%, 3.06%의 이율을 기록했다. 저축성 이율은 지난달과 같은 3.25%로 동결했다.한화생명은 보장성 공시이율은 3.24%로로 지난달에 비해 0.01%포인트 낮췄으며 저축과 연금 이자율은 0.01%포인트 소폭 올린 3.24%로 조정했다.교보생명은 저축성 공시이율이 3.15%로, 생보사 중 유일하게 0.02%포인트 상향했다.NH농협생명은 저축, 연금, 보장성 이율을 지난달에 비해 0.15%포인트, 0.15%포인트, 0.10%포인트 낮은 3.05%, 2.95%, 3.20%로 책정했다.농협생명의 저축, 연금보험의 이율은 생보사 중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DGB생명 역시 농협생명과 마찬가지로 저축성보험의 공시이율을 0.15%포인트씩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미래에셋생명은 저축과 연금 공시이율을 0.03%포인트 내린 3.27%, 3.32%로 조정했다.흥국생명의 저축성 보험은 3.29%의 공시이율을 보여 지난달에 비해 0.01%포인트 떨어졌다. 연금, 보장성 이율은 각각 3.30%, 3.45%로 0.05%포인트, 0.05%포인트 내렸다.동양생명의 저축과 연금, 보장성 이율은 0.03%포인트, 0.04%포인트, 0.05%포인트 하락한 3.27%, 3.30%, 3.45%였으며 신한생명도 연금, 보장성 공시이율을 0.05%포인트, 0.1%포인트 내린 3.25%, 3.40%로 조정했다.이어 KDB생명의 연금,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은 모두 0.02%포인트 하향조정한 3.29%를 기록했다.손보사들 역시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손보사의 7월 저축성보험의 공시이율은 3%~3.2%대로 나타나 지난 1월 3.6%대에 비해 큰 폭으로 내렸다.삼성화재는 저축과 연금저축 이율은 지난달 보다 0.1%포인트 내린 3.1%, 3.0%로 조정했다. 보장성보험의 경우 6월 이율과 동결(3.15%)했다.삼성화재와 농협손보가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을 0.1%포인트 내린 3.1%로 가장 높은 조정폭을 보였다.현대해상의 저축, 연금, 보장성 공시이율은 3.2%, 3.1%, 3.15%로 전월 보다 0.05%포인트 떨어졌다.동부화재는 저축과 연금 이율을 0.05%포인트, 0.1%포인트 내린 3.2%, 3.0%로, 보장성은 3.2%로 동결했다.KB손보 역시 저축성 보험 공시이율을 지난달과 같은 3.15%로 동결했으며 연금 공시이율은 0.1%포인트 떨어져 2.95%로 조정했다.메리츠화재는 저축성 이율을 지난달과 동결(3.20%)했으며 보장성 이율은 3.0%로 전월 보다 0.1%포인트 내려갔다.한화손보는 저축, 보장성 보험 이율을 모두 3.0%로 동결했으나 7월 공시이율이 3%대를 겨우 지키며 손보사 중 가장 낮은 이율을 보였다.흥국화재가 저축, 보장성 보험 공시이율을 각각 0.05%포인트, 0.1%포인트씩 낮춰 3.2%, 3.1%에 머물렀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한 차례 더 금리인하가 이뤄지면서 저금리 구조가 고착화돼 수익을 내기 어려워 이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한편 공시이율은 금리연동형 보험상품에 적용되는 이율을 말하며, 공시이율 적용주기에 따라 본인이 가입한 계약 이율이 변동되므로 환급금이 달라질 수 있다.공시이율이 높아질수록 고객이 받는 환급금, 중도해약금은 많아지고 공시이율이 낮아지면 받는 보험금이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