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인수, 사모펀드 4곳 유력...오리온 등 '짝짓기' 가능성도

2016-07-03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소문만 무성하던 홈플러스 인수전에서 국내외 사모펀드 4곳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예비 입찰에 참여한 8개사 가운데 해외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골드만삭스 PIA와 국내 MBK파트너스 등 4개사가 본입찰 단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에 참여했던 오리온은 본입찰 진출 후보에서 제외됐다.국내외 주요 사모펀드들은 홈플러스의 부동산 등 자산가치에 주목하고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선 상황이다.물론, 오리온·현대백화점·농협 등 국내 유통업체들도 유력 후보 사모펀드들과 짝을 이뤄 홈플러스 잡기에 나설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테스코는 1999년 삼성물산과 합작으로 홈플러스를 설립했고 이후 합작 계약 만료로 현재 홈플러스 지분 100%를 갖고 있다.홈플러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약 8조9300억원의 매출과 3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내수 침체 등으로 성장이 거의 정체된 상태다.업계는 이번 홈플러스의 매각 대금이 5조~6조원에서 최대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