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쇠' 일관하던 김길태 자백 "정신차려보니, 이양이 죽어 있었다"

2010-03-14     이진영 기자

[매일일보=이진영 기자] 모르쇠로 일관하던 김길태가 입을 열었다.

경찰은 부산 여중생 이모(13) 양의 납치살해 피의자 김길태(33)가 14일 오후 범행을 자백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가 '정신을 차려보니 (이 양은 이미) 죽어 있었다'고 말하는 등 범행을 자백하기 시작했다.

김씨는 검거된지 5일됐지만 묵비권을 행사하며 범행을 부인했지만 이날 오전 1시간 진행된 거짓말탐지기 조사와 뇌파검사를 받은 후 심경에 변화를 일으키면서 자백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조만간 브리핑을 통해 김 씨의 자백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