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모바일 보험 서비스 ‘순항’

KB손보, 하반기 서비스 개시

2016-07-05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올 하반기 모바일 보험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핀테크 산업 강화 전략으로 생·손보사들의 모바일시장 진출이 늘어나고 있다.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로의 편입이 완료된 K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이 오는 7월부터 모바일 보험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며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먼저 KB손보는 올 하반기 모바일 보험시장 진출을 목표로, 별도의 앱 없이도 계약조회와 보험증권·증명서 발급신청 등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보상서비스 중 보험금 청구·결과 및 진행상황 조회도 가능토록 했다.또한 이 서비스는 보험금 청구서 작성대신 스마트폰으로 보험금 청구서류 사진을 바로 등록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손꼽힌다.KB손보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모바일시장 성장에 대응해 고객이 직접 스마트폰으로 계약 체결이 가능한 모바일 웹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KB손보는 이 같은 편의성을 토대로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해상 역시 이번 합병을 통해 온라인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 선점을 위해 모바일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은 현재 모바일을 통해 국내외 여행자보험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한편 교보라이프플래닛과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4월 말 모바일 청약서비스를 오픈했다.교보라이프플래닛은 생보업계 최초로 고객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통해서도 보험 가입부터 계약변경, 보험금 청구, 대출 등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라이프플래닛은 지난 5월 5월 한 달간 전체 가입의 약 21%가 모바일로 가입이 이뤄졌다또한 모바일 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서 ‘마이플랜’ 기능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흔히 사용되는 ‘장바구니’처럼 저장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미래에셋생명은 교보라이프플래닛에 뒤 이어 두 번째로 모바일 보험 서비스를 시작해, 변액보험을 포함한 암·정기보험 등 총 10종의 상품을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판매하고 있다.미래에셋 역시 스마트폰 가입 비중이 1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AIA생명은 최근 모바일 전용 웹사이트 ‘마이AIA(My AIA)’를 열고 모바일을 통한 보험 상품 판매에 나섰다. KDB생명과 현대라이프도 모바일 판매를 준비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KB손보와 현대해상 등 대형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가 손보업계 대형사들을 자극해 조만간 모바일 보험시장 진출이 러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이어 “보험설계사 없이 계약자 본인이 상품을 가입하는 모바일 서비스 특성상 필요한 보험 상품이 무엇인지를 선택해 득과 실을 따져 가입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