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산업단지 내 오염물질 배출업소 169곳 적발

올 상반기 산업단지 배출업소 669곳 점검 위반업소 형사처벌 등 행정처분

2016-07-06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각종 환경오염물질을 무단 배출한 인천지역 산업단지 내 업체들이 잇따라 적발됐다.인천시는 올해 상반기 동안 10개 산업단지 내 특정유해물질 배출업소 669곳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한 결과 위반업소 169곳을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단속 결과 위반율은 전체 점검 업소의 25.2%로 작년 배출업소 18%보다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시는 이 가운데 유해물질을 여과 과정 없이 배출한 중대 위반업체 18곳은 형사 처벌과 조업정지 명령을 내리고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88개 업체는 개선명령과 과태료 1억3천3백만원을 부과했다.위반유형으로는 미신고배출시설운영 11곳, 공공수역 지정폐기물 무단방류 1곳, 폐수무단방류배관 설치 2곳, 대기배출시설 비정상가동 4곳, 폐수배출허용기준 초과 88곳, 기타 63곳 등이다.특히, 폐수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사업장은 작년 55개소에서 60% 증가했다.이는 오염원별 테마 단속과 공휴일 및 야간 특별단속, 민관 합동점검 등 체계적인 단속을 실시한 효과로 보여진다.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휴대폰 관련 업종의 수출 및 내수 부진으로 인해 도금업, 표면처리업체 등의 매출 감소로 폐수무단방류 등 환경오염 불법행위가 증가 할 것으로 예측해 취약시기인 공휴일 및 야간에 특별단속, 테마단속을 강화했다.시 관계자는 “이번 단속 결과 폐수배출허용기준 초과 사업장이 작년보다 급증했는데, 이는 벌금 및 구속 등 형사처벌이 무거운 고의성 폐수무단방류행위 보다는 폐수를 대충 처리해 처리비용을 절감하려는 비양심적 행위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공휴일, 야간 등 취약시기에 단속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