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연, 생보사 불완전판매비율 손보사보다 2배 높아

2016-07-06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지난해 생명보험사의 불완전판매비율이 손해보험사보다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금융소비자연맹은 지난해 보험사 불완전판매비율을 조사한 결과 흥국생명의 불완전판매비율이 가장 높았다고 6일 밝혔다.보험 불완전판매비율은 신계약 건수대비 품질보증해지, 민원해지, 무효건수의 비율을 나타낸다.생명보험사의 불완전판매비율 업계평균은 0.67%로 손해보험사의 평균(0.35%)보다 약 2배 높았다.생보사 중에서는 푸르덴셜생명이 0.15%로 가장 낮은 비율로 나타났다. 이어 농협생명 0.20%, 삼성생명 0.23%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흥국생명이 1.89%로 가장 높았고 AIA생명 1.37%, KB생명 1.34%순으로 높았다.손보사는 농협손해가 0.1%로 가장 낮았으며 이어 흥국손해 0.14%, 한화손해 0.16%,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에 KB손보가 0.65%로 가장 높았다.특히 대부분 손보사가 불완전판매비율이 많이 감소되고 있으나 KB손보는 오히려 지난해 0.35%에서 0.65%로 1.8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판매채널별로 살펴봐도 생보사가 높았다.설계사의 불완전판매비율은 손보사가 평균 0.25%이나 생보사는 0.59%로 손보사보다 약 2.4배 높았고 개인대리점도 생보사 0.72%로 손보사 0.17%보다 약 4.2배 높았다.생보사의 경우 푸르덴셜생명·라이나생명이 0.08%로 가장 낮았으며 흥국생명이 2.26%로 가장 높았다. 특히 흥국생명은 지난해 불완전판매비율이 1.12%에서 1.89%로 약 1.7배나 증가했다.손보사의 경우 농협손보, 흥국화재, MG손보가 0.1%로 가장 낮았으며 KB손해가 1.08%로 가장 높았다.텔레마케팅(TM)과 홈쇼핑이 다른 채널에 비해 여전히 높은 불완전판매비율을 보였다.생보사의 경우 TM의 업계 평균은 1.34%, 홈쇼핑은 1.1%로 설계사의 0.59%보다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사는 TM이 1.08%, 홈쇼핑이 0.69%로 설계사 0.25%에 비해 약 2.8~4.3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이기욱 금소연 사무처장은 “불완전판매비율이 보험사가 보험 상품을 소비자에게 정상적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임에도 비율이 높거나 지난해보다 오히려 급증하는 보험사는 문제가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소비자는 판매채널별로 보험사나 보험상품을 선택할 때 반드시 고려해서 선택해야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