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의회 마포농수산물시장, 환수 강력 반대
백남환 의원 “미래자산…어떤 어려움 있더라도 반드시 지켜 낼 것”
서울시, 서초구 양곡도매시장 마포농수산물시장 부지로 이전 검토
2016-07-07 심기성 기자
[매일일보 심기성 기자]“주민의 삶의 질과 지역발전이 직결된 마포농수산물시장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지켜내야 할 마포구의 소중한 미래 자산입니다.”마포구의회 백남환 의원이 지난달 10일 열린 제197회 마포구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마포농수산물시장의 사용허가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환수하겠다”고 한 서울시의 계획에 단호한 반대 의사를 이같이 밝혔다.1998년 문을 열어 마포구가 운영권을 가지고 관리 및 운영을 맡고 있는 마포농수산물 시장은 2016년 4월 29일 시장 사용허가가 만료된다. 서울시는 시장 사용허가 기간 만료 이후 허가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서울시 환수 후 서초구에 있는 양곡도매시장을 마포농수산물시장 부지로 이전할 계획을 검토 중이다.이에 백남환 의원은 양곡도매시장이 마포구로 이전할 경우 “주변 교통혼잡 및 인근 월드컵공원 환경 저해를 유발할 수 있으며 더불어 주민 생활에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마포농수산물시장이 이대로 서울시로 이전될 수는 없다”는 단호한 입장이다.양곡도매시장 지역이 지역구인 백남환 의원은 초선의원으로 마포구의회 행정건설위원회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백 의원은 서울시가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주차장 미부지를 민간 기업에 매각치 않고 지역 주민을 위한 시설 건립에 사용할 것을 골자로 하는 매각철회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기도 했다.백남환 의원은 “항상 모든 활동에 있어서 제도 정치가 아닌 생활 정치를 지향해 주민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최고가 아닌 최선의 노력으로 먼저 손을 내밀어 주민의 가장 가까운 대변인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마포농수산물시장 환수 문제와 관련해 구의회 차원에서 반대 성명서 발표 등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