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항구축제, 신명나는 항구의 한판 펼친다

2016-07-07     주재홍 기자

[매일일보 주재홍 기자] 2015 목포항구축제가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목포항 삼학도 일원에서 ‘신명나는 항구의 한 판!’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목포항구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3년 연속 유망축제로 선정된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다.

목포시는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목포항구축제에 대변화를 시도해 명칭을 목포해양문화축제에서 목포항구축제로 변경했다.

연출 방향은 ▲항구를 주제로 한 축제 ▲지역을 살리는 축제 ▲지역예술단체, 선주협회, 어민 등 시민이 참여하는 축제 등 3가지다.

킬러콘텐츠 프로그램은 ▲어물난장 도깨비 장터 ‘파시’ ▲뱃고동을 울려라 ‘목포항 풍어제’ ▲갯가 풍어 길놀이 등 3가지다.

파시는 전통파시와 현대파시 등 2개 구역에서 펼쳐진다.

전통파시는 동명동 물량장에서 항구문화를 주제로 하는 마당극, 거리극, 외줄타기 등 놀이문화를 재현하고 파시경매, 전통복장을 입은 주모가 운영하는 주막골을 희극적으로 연출한다.

현대파시는 ‘풍어 만선의 거리’라는 주제로 목포시 선주협회가 주관한다. 선창사람들, 목포어업 변천사를 비롯해 실제 어민들의 고기잡이 장면을 찍은 동영상을 상영하고 서해안 청정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자연산 생선을 소포장해 5만원 이하 경매에 부친다.

차별화  프로그램은 ▲목포항 Love bridge(사랑의 다리) ▲살아나는 어시장 골목길 ▲어선에서 노래하다 ▲뱃고동, 어선 집어등 페스티벌 ▲불을 쏘다~물고기등 페스티벌 등이다.

Love bridge는 해상위 도교로 동명동 수산시장~삼학도 해상위 190m 구간에 세 여인이 학이 된 섬, 삼학도의 전설을 담는다. 삼학도 도교 입구에는 3명의 선녀를 배치해 유달장수와 삼학선녀가 함께 사진을 찍는 포토존을 설치한다. ‘어선에서 노래하다’는 어선 2척을 무대로 활용해 섹소폰, 대금 등 어선공연을 펼치고, ‘뱃고동, 어선 집어등 페스티벌’은 목포항에 정박된 어선을 활용해 축제기간 동안 점등퍼레이드, 뱃고동 소리, 목포관련 노래를 일제히 연출함으로써 목포항의 정취를 느끼게 할 계획이다. ‘불을 쏘다~물고기등 페스티벌’은 시민이 직접 만든 가지각색의 물고기등을 삼학소원터널, 삼학도 수로변, 어린이바다과학관, 종합수산시장 등에 전시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밖에 고기잡이체험, 뱃사공 노젓기대회, 나~이런 사람이야! 재능기부 공연,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재활용품을 이용해 제작한 배로 목포항을 건너는 경연대회,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옹기배를 타고 목포항을 따라 축제장으로 이동하는 옹기배 승선체험, 대형함정 승선체험 등 항구도시에서만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지역발전을 이끄는 생산적인 축제에 심혈을 기울인 시는 대대적인 시민 참여에도 역점을 둬 젓가락 장단 달인, 거리의 악사, 나~이런 사람이야! 재능기부자 등을 공개모집해 종합수산시장, 어선 2척, 삼학소원터널,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등 6개 프린지 무대에서 재능을 뽐낼 수 있도록 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온 시민이 다 함께 알차게 준비하고 참여함으로써 목포항구축제가 유망축제에서 우수축제로 한단계 등극하는 기회가 되고, 시민에게 기쁨과 활력을 주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항구축제는 문광부로부터 3년 연속 유망축제로 선정됨에 따라 ‘대한민국 대표축제’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국비 9천9백만원,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국내외 홍보, 축제 마케팅 등 각종 인센티브를 지원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