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오창에 2조원 규모 정보전자소재 공장 건립

2010-03-15     윤희은 기자
[매일일보] LG화학이 충북 오창 제2산업단지에 정보전자소재 생산공장을 건립하는 등의 신사업분야 증설 투자를 확정했다. 투자규모는 2조 원 가량이다.

LG화학(대표 김반석)은 15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충북도와 2조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이번 투자협약으로 오창 제2산업단지 내 35만6000㎡의 터에 정보전자소재 등 신사업 분야의 생산공장 증설을 추진, 3000여명의 직접 고용 창출이 예상돼 충북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은 국내 기업 역사에서 보기 힘든 60년 이상의 오랜 전통은 물론, 그 동안 한 번의 적자 없이 흑자 경영을 유지해 오고 있는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다.

지난해는 매출 15조8000억 원, 영업이익 2조2000억 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보이며 글로벌 화학회사로 자리매김했다.

LG화학은 1979년 청주산업단지에 50만㎡ 규모의 청주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2003년부터 오창과학단지 내에 33만㎡ 규모의 LG화학 오창테크노파크에서 2차전지, LCD용 편광판 등 정보전자소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TFT-LCD용 편광판 분야에서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에 등극했으며,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GM사의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에 탑재되는 리튬폴리머 배터리의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