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싱겁게 먹는 식생활 … 유아 때부터 시작
음식업소 5270여개 대상, 나트륨 저감화 사업 참여 유도
집단급식소 등 염도 측정 관리…미각형성 프로그램’도 운영
2016-07-08 이민서 기자
[매일일보]중구가 건전한 음식문화조성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나트륨 섭취 저감화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우선 외식문화 발달에 따라 관내 음식점을 5270여개소를 대상으로 나트륨줄이기 사업 참여를 유도한다.‘맛있는 저염 레시피’등 내용을 담은 나트륨 줄이기 실천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하고 나트륨줄이기 희망업소 신청을 받아 염도계를 지원하고 교육도 실시한다.업소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나트륨 저감화 우수업소에는 건강음식점으로 지정해 연말에 인증표지판도 부착하는 등 인센티브도 부여한다.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와 직장 등 시설내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희망시설에 염도계를 배부해 국, 찌개, 김치류의 염도를 측정하고 서울시 나트륨케어 사이트에 측정값을 전송해 분석하는 등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위해 전문요원을 위촉, 시설을 방문하며 체크한다.이와 함께 집단급식소에 나트륨 저감화 식단과 메뉴를 개발해 홍보하고 주중 하루를 정해 저염, 채소·과일 메뉴를 제공하는‘채식의 날’을 운영하기도 한다.어린이집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중구보건소와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전문적으로 운영하는‘미각형성 교육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이 프로그램은 중구가 20개소 어린이집을 선정, 보육교사와 어린이들이 함께 단맛, 짠맛, 신맛, 쓴맛 등 4가지‘기본 맛 이론’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전문 영양사들과 어린이들이 가공식품에 포함된 영양소 확인하기, 요리교실 참여 등‘체험교육’을 실시해 생애 식습관을 형성하는 시기인 취학전 아동들을 대상으로 건강식단의 중요성을 일깨운다.중구보건소는 이 프로그램을 7월부터 10월까지 세부일정을 세워 어린이집을 순회하며 운영할 계획이다.중구는 이와 함께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외식메뉴 영양정보를 자율적으로 표시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외식업체 가맹업체를 포함한 모든 음식점의 7가지 대표메뉴인 설렁탕, 삼계탕, 비빔밥, 칼국수, 자장면, 짬뽕 등에 열량, 당류, 단백질, 포화지방, 나트륨 등을 표시토록해 소비자에게 정확한 영양정보를 제공토록한다.중구는 지난해 어린이집 등 집단급식소를 포함한 저염 희망 음식점 145개소에 염도계를 배부하고 1169건의 염도를 측정했다.최창식 구청장은 “최근 웰빙 바람에 따라 건강 식단과 식생활습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식문화 발달에 따라 가정 밖에서 음식을 접하는 기회가 많은 만큼 외식업소와 급식단체를 중심으로한 나트륨 섭취 저감 등 음식문화개선 환경을 만들어 건강중구를 실현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