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추가가입 기간 2년 8개월…고객 절반 설계사 통해
ING생명, '보험소비자 성향조사' 실시
2016-07-08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보험소비자들은 보험상품에 처음 가입한 후 두 번째 상품에 가입하는데 평균 2년 8개월이 걸렸다. 소비자들의 절반 가량은 주로 보험설계사를 통해 상품에 가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ING생명에 따르면 지난 6월 생명보험에 가입한 전국 만 24~5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보험소비자 성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이후 추가로 보험상품에 가입할 때에는 각각 2년 3개월, 1년 11개월, 1년 9개월로 그 기간이 점차 줄어들었다.한 번 보험에 가입한 이후에는 혜택 인식 증대 등으로 인해 추가 가입에 대해 심리적 장벽이 낮아지기 때문으로 ING생명은 분석했다.“보험이 꼭 필요하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81.3%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특히 여성의 응답비율(83.5%)이 남성(79.0%)보다 높게 나타나 여성들이 보험의 필요성을 더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계약자 스스로 필요성을 느껴 가입했다고 답한 상품은 어린이보험이 73.0%로 가장 높았고, 종신·정기 보험(54.2%)은 가입 권유를 받고 필요성을 느껴 가입한 상품 중 첫 번째로 꼽혔다.보험상품에 가입할 때 주로 이용하는 정보 채널로는 보험설계사(45.8%)가 신뢰도와 이용빈도 측면에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지인(38.5%), 그리고 인터넷을 통한 정보(31.6%)가 뒤를 이었다.100세 또는 그 이상까지 평생 보장되는 상품을 원하는 비율은 56.2%로 나타났다. 반면, 보험료 부담 때문에 단기간 보장받는 보험을 선호하는 답변도 43.8%에 달했다.20대는 ‘비싸더라도 모든 보장이 되는 상품’을 60.5%가 선호하는 결과를 보여 전체 응답자 평균 49.3%보다 높았다.박광희 상무는 “소비자들의 보험상품 가입 실태와 보험상품에 대한 인식, 태도를 파악하여 향후 고객관리와 상품 개발 시 참고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소비자의 정확한 니즈를 파악해 꼭 필요한 상품을 개발하는 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