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 “영어 울렁증 겪어봤다”
2011-03-16 이진영 기자
[매일일보=이진영 기자]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영어울렁증을 겪어봤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16일 인크루트가 직장인 7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73.8%가 ‘영어울렁증’을 겪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영어울렁증’을 느꼈던 순간을 물었더니 ▶‘업무상 영문으로 가득 찬 문서나 메일을 봤을 때’(31.7%) 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외국인이 말을 걸어왔을 때’(30.2%)도 비슷한 비율이 나왔다. 업무 중 영어를 접할 때, 또 거리에서 외국인이 말 걸 때 울렁증이 제일 빈번하다는 것. 그 밖에 ▶‘영어로 프리젠테이션을 해야 할 때’(13.8%) ▶‘외국인의 전화를 받았을 때’(13.1%) ▶‘물건 구매 시 영어로 된 사용설명서를 해석해야 할 때’(9.0%)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이 순간, 직장인 절반 가까이는 ▶‘앞으로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49.3%)고 한다. 또, ▶‘내 무능함에 화가 났다’(24.6%)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웠다(9.0%) ▶‘얼른 그 자리를 피하고 싶었다’(8.2%)라는 응답도 있었다. 이에 반해, ▶‘아무 생각이 없었다’(6.7%) 라는 응답률도 적지 않았다. 이런 ‘영어울렁증’을 극복하기 위해 한 노력으로는 ▶‘영어학원 등록’(27.2%)이란 응답이 제일 많았다. ▶‘외화, 미드(미국드라마) 시청’(22.8%), ▶‘온라인 영어전문사이트 이용’(22.8%)도 적지 않았고, ▶‘팝송 또는 CNN뉴스 청취’(8.0%) ▶‘스터디 및 동호회 참여’(5.8%) ▶‘이태원, 홍대 등에서 외국인 친구 사귀기’(3.2%) ▶‘영어책 구입(독학)’(2.6%)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30대는 ‘영어학원 등록’, 40,50대는 ‘온라인 영어전문사이트 이용’에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연령이 높을수록 오프라인 보다는 온라인에서 활동함으로써 ‘영어울렁증’을 극복 하려 한다는 것. ‘영어울렁증’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구사하는 이들을 포함하여 직장인들에게 실제 직장생활에서의 영어 중요도는 어떠한지 물은 결과, ▶‘중요하다’(67.5%)가 ▶‘중요하지 않다’(32.5%)라는 응답보다 두 배 이상 많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