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본부장급 이상 보직교수 10명 사퇴

2016-07-09     황경근 기자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사퇴교수들은 “구조개혁 1단계 평가 결과에 따른 혼란등 최근의 벌어진 일련의 과정들에 있어 무엇보다 사과의 말을 전한다” 며 “이러한 결과는 우리 대학이 시행해 왔던 구조조정, 지역 사회와의 다양한 협력사업 등 많은 부분이 담기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어 “대학의 위상 회복을 위해 역량을 모아 2단계 보고서를 준비해 제출했고 8일 실사를 마쳤다”며 “최종 평가에서는 C등급으로 상향되는 결과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이들은 “하지만 거점 국립대로서의 대학의 위상이 낮아지게 된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춘천캠퍼스 본부장급 이상 보직교수 10명은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보직에서 총 사퇴를 한다“고 말했다.앞서 강원대학교가 대학구조개혁 1단계 평가에서 예비하위 등급을 받자 구성원들의 반발과 함께 총사퇴론, 대학본부 보직교수들의 사퇴론이 불거졌다.현재 강원대는 교육부에 1단계 대학 구조개혁 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를 제기한 상황이다. 이의가 받아들여지면 대학구조개혁 1단계 평가등급이 하위등급(D,E)에서 C등급으로 상향조정된다.이의 제기가 기각될 경우 전국에 있는 지역거점 국립대학 중 유일하게 예비하위 등급을 받아 2단계 평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2단계 평가에서도 하위등급을 벗어나지 못하면 정부 재정지원사업 제한, 국가장학금 지급정지, 학자금대출 제한, 학생정원 대폭 감축 등의 제재를 받게 된다.한편 강원대학교 전직 교수 A씨는 이번 사태는 삼척캠퍼스 통합당시 교육부로부터 250억원 지원을 받고 통합목적에 부응하지 못하고, 구조조정에 실패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지금이라도 결자해지의 자세와 사즉생의 결단으로 교육부에 부응하는 대책을 세워 실행 해  다시 대학의 위상을 되찾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