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취업하려면 토익 810점 필요해!”

2010-03-17     이진영 기자

[매일일보=이진영 기자] 구직자들이 생각하는 취업성공 토익점수는 평균 810점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17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도서출판 넥서스와 함께 자사회원인 구직자 3,376명을 대상으로 ‘취업에 필요한 토익점수’에 대해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810점으로 집계되었다.

세부적인 수치를 살펴보면, ‘800~850점 미만’(20.1%), ‘850~900점 미만’(20.1%), ‘900~950점 미만’(14.2%), ‘750~800점 미만’(14%), ‘700~750점 미만’(12.5%), ‘950점 이상’(4.6%)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토익점수가 필요 없다’는 의견은 3.4%에 불과했다.

실제로 구직자들은 토익공부를 얼마나 하고 있을까? 구직자의 57.3%는 현재 토익공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들이 토익공부를 하는 이유로는 ‘취업, 이직 시 필요하기 때문에’(88.4%,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자기계발 차원에서’(29%), ‘안 하면 뒤처질 것 같아서’(18.5%), ‘연봉을 높이기 위해서’(15.9%),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11.5%), ‘남들도 하니까’(7.7%), ‘구직기간을 알차게 보내려고’(6.9%) 등이 있었다.

하루 평균 토익에 투자하는 시간은 2.4시간으로 집계되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1시간~2시간 미만’(26.4%), ‘30분~1시간 미만’(18.1%), ‘30분 미만’(14.1%), ‘3시간~4시간 미만’(12.1%), ‘2시간~3시간 미만’(11.4%), ‘4시간~5시간 미만’(5.2%) 등의 순이었다.

토익은 ‘독학’(79.3%, 복수응답)으로 공부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밖에 ‘학원’(21.5%), ‘인터넷 강의’(20.3%), ‘스터디’(5.8%), ‘일대일 과외’(0.5%) 등이 있었다.

토익을 위해 투자하는 비용은 한달 평균 ‘5만원 미만’(53.6%)이라는 의견이 절반 이상이었다. 이어 ‘5~10만원 미만’(20.3%), ‘10~15만원 미만’(12.6%), ‘15~20만원 미만’(7.4%), ‘20~30만원 미만’(3.7%) 등의 순으로 한 달 평균 8만9천600원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토익공부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을 때로 48.5%가 ‘점수가 오르지 않을 때’를 선택했다. 다음으로 ‘효과적인 공부방법을 모를 때’(13.6%), ‘공부할 시간이 나지 않을 때’(11.3%), ‘공부를 해도 이해가 가지 않을 때’(10.9%), ‘고득점자가 너무 많아 위축될 때’(10.3%), ‘비용이 너무 많이 들 때’(3.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토익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자(1,442명)는 그 이유로 ‘시간이 없어서’(32.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그밖에 ‘게을러서’(27%), ‘다른 준비가 더 급해서’(26.3%), ‘토익공부가 재미 없어서’(16%), ‘공부해도 점수가 그대로여서’(11.9%), ‘취업, 이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아서’(10.7%), ‘비용이 많이 들어서’(7.8%), ‘이미 만족스러운 점수를 취득해서’(6.9%) 등이 있었다.

한편, 현재 토익성적을 보유한 응답자는 60.9%였고, 이들의 토익점수는 평균 686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550점 미만’(23%), ‘700~750점 미만’(13.9%), ‘800~850점 미만’(11.5%), ‘750~800점 미만’(9.8%), ‘600~650점 미만’(9.3%), ‘650~700점 미만’(9.3%) 등의 순이었다.

본인의 토익점수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40.2%), ‘만족하지 않는다’(39.7%), ‘보통이다’(13.5%), ‘만족한다’(5.8%), ‘매우 만족한다’(0.8%) 순으로 80%가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