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 ‘회피 연아’ 동영상 유포자 고소, 누리꾼 "장관님 그릇 참 작네요?"

2011-03-17     이진영 기자

[매일일보=이진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일명 ‘회피 연아’동영상을 유포한 누리꾼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문화부는 지난 8일 “유(인촌) 장관이 마치 성추행을 하려는 듯한 모습으로 동영상을 편집해 올려 명예가 훼손됐다”며 서울 종로경찰서에 동영상 유포 누리꾼을 고소했다고 밝혔다.이 동영상에는 지난 2일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한국 선수단이 귀국했을 때 유 장관이 김연아 선수의 목에 꽃다발을 걸어주면서 포옹하려고 하자 김 선수가 피하려 하는 듯한 모습을 담고 있다.KBS가 촬영한 영상물을 한 누리꾼이 편집해 올렸고, 인터넷을 통해 급히 확산 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일일히 언론에 신경쓰고 대응하는 것은 그릇이 작은 행동같다" "고소하는 건 좀 지나친 행동으로 보인다" "회피한 김연아를 고소해야 맞는것이 아닌가"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