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많은 휴가철, 활용 가능한 보험은?

여행자보험·운전자보험 등으로 위험 대비

2016-07-15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휴가철에 활용할 수 있는 보험이 주목받고 있다.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여행자보험 계약건수는 164만1235건으로 해외여행객들의 수가 1607만명인 것과 비교했을 때 여행자보험 가입비중은 10%에 불과하다.여행객들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자보험 가입비율, 수입보험료 등은 제자리걸음을 보이고 있다. 보험업계는 만약의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여행자보험을 추천하고 있다.여행자보험은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를 보장하는 보험으로 최대 3개월까지 여행기간에 맞춰 가입할 수 있다.가입조건에 따라 상해·질병에 대한 사망, 입원비 보상, 타인의 손해배상에 대한 보상, 휴대품 손해까지 보장해주며, 여행기간에만 가입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매우 저렴하다는 것이 특징이다.삼성화재는 ‘삼성화재 다이렉트’ 모바일 앱을 통해 여행자 보험을 안내하고 있다. 국내 여행보험은 사망, 후유장해 등 큰 사고부터 여행 중 발생한 사소한 상해, 질병 치료비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입힌 배상책임(최대 1000만원), 휴대품의 도난·파손 손해(최대 1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AXA다이렉트가 출시한  ‘AXA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 역시 본인의 여행 계획에 맞춰 최대 3개월까지 자유롭게 설계가 가능하며, 상해 질병 등 가벼운 진찰부터 수술 입원비 등 해외 병원비까지 보장해 준다. 또한 전 세계 어디서나 365일 한국어 상담이 가능한 ‘24시간 우리말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여행자보험의 특성을 잘 알지 못해 보상처리 과정에서 보상을 받지 못하거나, 적은 금액만 보상받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 한다”며 “보험 계약단계에서 소비자는 보장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가입해 향후 피해를 방지해야한다”고 당부했다.휴가철 교통사고도 늘고 있는 추세다.손보협회와 보험개발원이 분석한 ‘여름휴가철(매년 7월20일~8월15일)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휴가철 교통사고 부상자가 평상시 대비 5.6% 증가했다.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위험에 안전하게 대응해 향후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는 운전자보험 가입을 권유하고 있다. 운전자보험은 자동차보험과 다른 보장성 특징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자동차보험은 일반적으로 민사 및 운전자 상해에 대해 보장하지만 운전자보험은 형사 및 행정적 비용까지 보장해준다.현대해상을 비롯해 동부화재,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흥국화재 등 주요 손보사들이 올 상반기에 운전자보험 신상품을 연이어 출시했다.동부화재는 지난 7일 휴가철을 맞아 운전자의 다양한 위험을 집중 보장해주는 ‘안심가득운전자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교통사고로 인해 입원할 경우 최대 5만원, 골절진단비 최대 100만원까지 보장한다.메리츠화재 역시 자동차사고로 입원하거나 응급실 진료를 받을 경우 업계 최고 수준으로 보장이 가능한 ‘메리츠 운전자보험 M-Drive1501’을 지난 18일에 출시했다.현대해상의 ‘마음두배운전자보험’은 운전자 보험 업계 최초로 ‘교통상해 요일제’를 도입해 선택한 요일에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금을 두 배로 지급해 휴가철에 유용하다.또한 보험사의 ‘긴급출동서비스’를 통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4시간 사고 보상센터를 통해 교통사고는 물론 타이어 펑크나 배터리 방전, 주행 중 연료소진 시 긴급급유 서비스 등의 상황에서도 요청이 가능하다.업계 관계자는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에 대비할 수 있게 운전자보험의 보장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며 “휴가철을 맞아 앞으로도 운전자보험 가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