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어린 두 자매에게 삶의 용기를 주다

구민의 삶과 직결된 7대 브랜드사업 추진
부모 잃은 위기가정 구한 사연…·행복한 區 지향

2016-07-15     송인성 기자
[매일일보 송인성 기자]동대문구가 지방재정 악화로 가용자원이 감소함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람 중심의 안전하고 행복한 동대문구’를 만들고자 지난 3월부터 동대문 브랜드사업 7대 전략과제를 발굴해 집중 추진해 오고 있다.△동대문형 안전마을 조성 △구민 행복 100℃ 제2의 친절운동 △어르신↔대학생 아름다운 동거 룸셰어링 △서울약령시 한방타운 조성 △동대문형 복지공동체 보듬누리 △배봉산·중랑천 녹색문화벨트 조성 △찾아가는 취약계층 건강지킴이가 그것이다.구는 동대문 브랜드사업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강병호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해 매월 정기적으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14일에는 제3차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7개 과제의 진행상황을 점검했다.동대문형 안전마을사업은 민‧관 협력으로 재난, 범죄, 안전사고로부터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2013년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해오던 회기동 안전마을사업을 기반으로 ‘동대문형 안전마을’ 시스템을 개발해 금년 3월부터 14개동 전체로 확대 운영하는 사업이다.구청 5개 부서와 14개 동주민센터가 협업으로 추진한 결과 현재 14개 동 모두 안전마을 지도를 작성하고 안전마을 밴드 등 다양한 범죄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통합관제센터 CCTV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6월 한 달 동안 20건의 범죄사고를 해결했다. 아울러 범죄예방 시스템인 안심귀가 스카우트를 통해 414명의 여성이 편안하게 귀가했고 여성, 노인 등 22명이 집 앞까지 데려다 주는 안심귀가 마을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제2의 친절운동은 내방민원인 최초 응대자가 직접 안내하는 ‘방문민원 책임서비스’, 친절 관련 좋은 글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친절 나눔방’, 팀원 간 소통과 업무 공유를 하는 ‘소통 ․ 공감 데이’ 등 11개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구민의 편의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친절을 청렴과 연계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룸셰어링사업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등 4명의 대학생이 학교주변 어르신과 주거공유를 하고 있다. 현재는 학기 중이라 수요가 없는 시기로 대학교 주변 아파트의 경로당, 부녀회 등을 직접 방문하는 밀착형 홍보를 통해 대학생 수요에 맞는 어르신 참여자를 적극 발굴해 나가고 있다.한방타운 조성사업은 서울약령시를 내․외국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9730㎡ 규모의 한방산업진흥센터가 지난 4월 착공돼 토목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구는 한약재 신뢰성 확보와 한방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방진흥센터 건립, 상인교육 및 인력양성, 시설 및 경영현대화, 공동브랜드 상품 개발이 포함된 한방 진흥계획을 6월 11일 고시했다. 또한 주변 환경정비와 상인 의식개선, 젊은층의 관광객이 올 수 있는 상품개발 등 한방산업 활성화 대책을 사전에 강구하여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보듬누리사업은 지역(洞)단위 복지문제를 자체 해결하기 위해 2011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 6월 한 달 동안 1021명의 동희망복지위원회 위원들이 민간기금을 모아 복지사각지대 1153가구에 1936만1000원의 복지지원과 281건의 재능봉사를 펼쳤다. 또한 1350여명의 공무원과 민간단체에서 3435가구의 취약계층과 결연하여 매월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말벗서비스와 1976만4000원 상당의 물품지원 등 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특히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아버지마저 가정을 버림에 따라 하루아침에 고아가된 회기동 두 자매의 경우 아르바이트를 하며 서로 의지하고 살고 있었는데, 동생의 지병이 악화되는 불행이 닥치자 언니는 가불을 받아 동생의 입원비를 마련했다. 이를 전해들은 회기동희망복지위원회에서 집안 청소와 식사를 맡아 지원해주고 어린 두 자매가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TV, 옷장, 침대 등 살림살이를 지원함으로써 이웃사랑의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고 있다.녹색문화벨트사업은 배봉산과 중랑천에 힐링과 레저를 공유할 수 있는 녹색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지난 6월 900여명의 주민들이 유아 숲 체험 등 6종의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특히 중랑천 제1체육공원 야외수영장을 이달 11일 개장해 8월 23일까지 운영한다. 일일 1000여명이 이용하는 야외수영장에는 안전요원 14명이 배치되는 등 주민 안전과 편의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건강지킴이사업은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으로 의료접근도가 낮은 취약계층에게 민·관·학이 협력해 건강관리를 지원함으로써 의료소외계층의 건강증진과 자살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특히 폭염 및 메르스 사태와 관련 안부 및 건강상담을 강화해 독거노인의 마음 지지자가 되어 주고 삶의 활력을 불어넣었다.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올해 진행되고 있는 동대문 브랜드사업에 대해 오는 10월에 사례발표회를 개최해 성과를 분석한 후 2016년에는 10여개 과제로 확대, 구민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구민과 함께 내일을 만들어 가겠다”면서 “우수한 성과를 낸 직원들에 대해서는 충분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사업을 열정적으로 추진함으로써 37만 구민들의 소중한 꿈과 희망이 이뤄지는 행복한 동대문구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