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기재차관 “AIIB 인프라사업 시장 선점 준비 필요”

2015-07-17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7일 아시아투자개발은행(AIIB)과 관련한 인프라 사업 수주는 초기에 자리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들의 신속한 대응을 강조했다.주 차관은 이날 오후 무역보험공사 회의실에서 'AIIB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의 제1차 회의를 주재하고 이처럼 말했다.주 차관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AIIB 출범으로 열릴 대규모 아시아 인프라 시장은 우리 기업들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특히 해외 건설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투자기회를 찾고 있는 기업들에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AIIB 관련 인프라 사업은 초기부터 자리를 잡아야 지속적으로 수주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AIIB가 골격을 갖추고 출범을 준비 중인 올 하반기가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시장 진출을 준비할 시점일 것"이라고 강조했다.주 차관은 앞으로 기업과 금융기관, 정부가 협력해 AIIB를 활용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어 나가자고 주문했다.이날 회의는 AIIB 출범에 따른 인프라 시장 수주를 위한 첫 민관 합동 TF 모임으로,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 정부 부처와 정책 금융기관, 현대건설·대우건설·대림산업 등 인프라 기업·협회가 회의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