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이젠 필수 상식 소소심 그냥 넘어가실 건가요
인천공항소방서 예방안전과 정상규 소방교
2016-07-18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이젠 필수상식 소소심’ 그냥 넘어가실 건가요.재해는 천재지변으로 인한 사고가 아닌 한 사소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 되었을 시 나타 난다.만약 이것을 면밀하게 살펴서 그 원인을 규명하고 잘못된 점을 즉각 시정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이와 관련하여 꼭 기억해야 하는 것은 ‘소소심’이라는 단어이다.이는 생활안전에 기초가 되는 소화기, 소화전, 심폐소생술의 앞 글자를 딴 단어로 시민들이 친숙함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든 용어로 각종 소방관련 재난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대응을 통해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상식이다.갑자기 주변에서 화재를 발견하거나 누군가가 심정지로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목격한다면 대처방법을 몰라 우왕좌왕하게 될 것이다.그때 ‘소소심’을 익혀 두었다면 이런 상황에서 침착하게 주변인들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인천공항소방서에서는 소방안전교육 시 화재 등 재난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소소심 익히기' 대국민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먼저 소화기는 우리 주변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소방시설 이지만 그 중요성을 잊고 사는 경우가 많다.초기화재에서 소화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화재를 진압 했을 때의 비용과 불이 번져 건물 전체로 번진 화재에서 소방차가 출동해서 화재진압 했을 때의 비용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또한 상황발생 시 적절하게 사용하기위해서는 관리방법도 중요하다.습도가 높은 곳을 피하고, 꼭 잘 보이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또한 측면 압력게이지의 바늘이 청색선에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월1회 정도는 소화기를 흔들어 주어 약제가 응고되는 것을 예방해야한다.다음으로 일정면적 이상 건물 내 설치된 소화전은 소화기로 화재를 끌 수 없을 정도의 화재에 효과적이다.사용방법은 비상벨을 눌러 화재사실을 알리고 소화전함을 열어 소방호스를 뺀 후 노즐을 잡고 소화전 밸브를 왼쪽으로 개방해 불을 끄면 된다.만약 실내에 유독가스가 많이 발생하는 등 위험하면 즉시 대피해야 한다.마지막으로 심폐소생술은 심장이 일시적으로 정지된 사람의 심장압박을 통하여 소생시키는 기술로 5분 이내에 실시해야 소생술을 높일 수 있다.방법은 양손으로 어깨를 두드리는 동시에 의식을 확인하고 의식이 없을시 주변에 119에 신고해 줄 것을 지시한다.그리고 가슴 중앙(흉골)을 깍지를 낀 손으로 분당 100~120회의 속도로 30회 압박하고 인공호흡 2회를 구급차가 도착 할 때까지 반복한다.심폐소생술은 응급구조사 등 의료전문가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 누구나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할 수 있는 행동이다.화재와 심정지에 의한 소중한 인명을 보호하기 위해 소방관서에서는 많은 시책을 추진 중이며 어디로든 부름을 받으면 달려갈 준비가 되어있다.그보다 앞서 시민들 모두 평소 조금씩 관심을 갖고 ‘소소심’ 기술을 익혀둔다면 나뿐 아니라 내 가족, 나아가서는 내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줄 수 있는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이다.응급상황에 놓인 누군가의 생명을 지켜주는 수호천사 ‘소소심’ 이젠 꼭 알아야하는 필수상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