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원 안팎 알뜰 신혼집’

2006-02-26     홍세기 기자
신혼때는 경제활동이 왕성하고 맞벌이 시기인 만큼 출퇴근이 용이한 역세권을 선택하는 중요하다. 또한 단지규모는 600~1,000가구 이상인 대단지에 편의 및 교육시설 등이 풍부한 지역의 아파트를 구입해야 실거주와 투자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신혼부부가 서울에서 1억 원 안팎의 자금으로 들어가 살 수 있는 곳을 살펴본다.-매매가 1억 원 이하 아파트서울지역에서 1억 원의 여윳돈으로 결혼과 함께 집장만을 하고 싶다면 강서,강북권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이런 아파트들은 대부분 시세상승이 낮아 투자 수익성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신혼부부들이 살기에 적합한 역세권 대단지 아파트는 적지 않게 찾을 수 있다.노원구 상계주공 9단지는 2,830가구에 이르는 대단지 아파트이다. 걸어서 3분 정도면 지하철 7호선 마들역에 닿을 수 있어 교통여건이 매우 뛰어나다. 인근에 세이브존, 2001아울렛, 롯데백화점 등 쇼핑시설과 상계백병원, 을지병원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또 갈말근린공원, 갑을근린공원 등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현재 17평형이 7,000만~7,700만 원 선에, 19평형이 7,000만~ 8,000만 원 선에 매입할 수 있다.강서구 가양동 도시개발 2단지는 10개 동 1,624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현재는 지하철 5호선 발산역까지 마을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걸어서 7분 거리에 2008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9호선 역사가 들어설 예정에 있어 교통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인근에 그랜드마트, E마트 등이 있고, 공진초, 양천초 등의 교육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1억 원으로 살수 있는 평형은 15평형과 17평형으로 7,500만 원, 9,300만 원선에 각각 매입할 수 있다.중랑천 인근에 위치한 중랑구 면목동 한신아파트는 1,362가구에 이르는 대단지 아파트다. 지하철 7호선 면목역과 국철 1호선 회기역이 차로 7분 거리에 있다. 장안시장, 한남프라자, 녹색병원 등의 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옆으로 중랑천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매매가는 11평형 5,500만~6,800만 원, 19평형 9,000만~9,900만 원에 각각 형성돼 있다.지난 1990년 입주한 창동 주공 2단지는 750가구로 750가구로 이뤄져 있다. 지하철 1, 4호선 환승역인 창동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이며, 이마트, 하나로마트 등이 단지와 가까이 있어 이용하기 쉽다. 단지 옆에 초안산그린공원과 중랑천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15평형이 7,300만~8,000만 원선이고, 18평형이 8,300만~9,200만 원선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매매가 1억 5,000만 원 이하 아파트1억 5,000만 원으로는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지역과 평형이 상대적으로 확대된다. 양천구신정동, 노원구 상계동에서는 20평형대 아파트를, 송파구 문정동, 영등포구 대림동에서는 10평형대 아파트를 각각 장만할 수 있다.노원구 상계동에서는 불암동아 25평형을 매입할 수 있다. 지난 1999년 준공됐고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중계동 은행사거리에 위치해 있어 교육환경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이 걸어서 5분거리에 있어 교통여건도 좋다. 현재 25평형은 1억 5,000만 원 안팎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각종 호재를 안고 있는 송파구 문정동 문정시영은 13평형이 1억 2,000만 원선, 16평형이 1억 5,000만 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989년에 지어진 이 아파트는 지하철 8호선 문정역을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법조타운과 2007년 10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장지지구와 가까워 이에 따른 수혜가 크게 기대되는 단지다. 지하철 5호선 개농역, 8호선 문정역 등과 인접해 강남·북으로의 출퇴근도 수월하다.양천구 신정동에서는 학마을1단지 21평형을 1억 3,000만~1,500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현재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걸어서 10분 거리에 목동경전철이(2012년 완공) 들어설 예정에 있고, 신정네거리역을 중심으로 21만 2,000평 규모의 신정뉴타운이 들어설 예정에 있어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목동단지와 인접해 있어 이에 따른 교육 및 편의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대림동 현대3차아파트는 17평~56평형, 1162가구의 대단지 규모다. 지하철 1ㆍ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고, 인근 경인국도를 이용해 인천, 부천, 여의도로 접근이 용이하다. 인근에 애경, 롯데, 신세계백화점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고, 도림천변도 가까워 주거쾌적성도 좋다. 지난 1997년 11월에 입주한 이 아파트는 17평형이 1억 2,250만~1억 3,250만 원이고, 19평형이 1억 3,750만~1억 4,750만 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