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매니페스토 도시재생분야 최우수

현장소통마당 등 주민 뜻대로 풀어가는 가리봉동 재생 사업 높은이평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서 일자리 등 2010년부터 6년 연속 수상

2015-07-21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구로구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주관한 ‘2015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도시재생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분권과 협치, The Next 민주주의 3.0’을 테마로 열린 이번 경진대회는 청렴, 일자리, 사회적경제, 도시재생, 주민소통, 공약이행 등 6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전국 124개 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해 240여개의 사례를 응모했고, 그 중 서류심사를 통과한 130개의 사례를 대상으로 15, 16일 이틀간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본대회가 열렸다.구로구는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가리봉동 도시재생 사업’을 주제로 경진대회에 참가해 도시재생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1960~1980년대 국가산업을 이끈 구로공단의 배후 주거지역이었던 가리봉동은 2003년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지구)로 지정된 후 10년이 넘도록 사업이 진행되지 못해 일대 지역이 낙후되고 주민간의 갈등도 깊었다.구로구는 문제 해결을 위해 야간·주말 주민설명회, 찾아가는 현장 투표소 운영, 전담 홈페이지 운영·상담 등의 노력을 통해 주민 의견을 모아 지난해 12월 뉴타운지구를 해제하고 올해부터 재생사업에 들어갔다.구는 재생사업이 주민 주도로 진행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난 2월 주민모임인 ‘마을일꾼’을 구성했고, 공무원과 전문가가 상주해 있는 ‘현장소통마당’을 설치해 주민과의 지속적인 의견교환의 장을 만들었다.보건, 세무, 건축, 다문화, 일자리 등 재생 관련 5개 분야에 대해 한 자리에서 상담 받을 수 있는 ‘전문가 통합행정 퀵 서비스’도 매달 운영한다.이외에도 마을학교 운영, 사회적경제 주체와 네트워크 구축, 빈터 녹화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구로구는 뉴타운지구 해제에서부터 사업 진행까지 전 과정에서 주민과 소통하며 갈등을 해소하고 주민 주도의 사업 진행을 이끌어 낸 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시상식은 16일 본대회가 열린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진행됐다.구로구는 가리봉동 재생사업과 관련해 서울시 갈등조정담당관 주최로 열린 2014년 갈등관리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한편 구로구는 2010년 지방선거부문 선거공약서 분야 우수상을 시작으로 2011년 청렴분야 우수, 2012년 일자리분야 최우수, 2013년 공약 이행분야 우수상, 2014년 지방선거부문 공약집 분야 최우수상 등 민선 5기가 시작된 첫해부터 민선 6기 2년째를 맞는 올해까지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상을 받는 진기록을 세웠다.이성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구민과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했다고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기에 의미가 크다”며 “주민과의 약속은 작은 하나까지도 소홀히 하지 않고 성실히 지켜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