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5.5% “지진발생시 근무지 위험하다”

2010-03-19     송병승 기자

[매일일보=송병승 기자] 직장인 절반 정도는 “지진이 발생시 근무지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남녀직장인 1,203명을 대상으로 ‘회사생활 중 지진이 발생한다면’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진이 발생한다면 본인의 근무지는 안전하냐’는 질문에 ‘위험하다’란 답변이 전체 45.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생각 안 해봤다’ 30.9%, ‘안전하다’가 23.6% 순이었다.
 
절반에 가까운 직장인이 지진 발생시 근무지의 위험성에 대해 알고 있었으나 실제 ‘지진이 발생한다면 인지 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잘 모를 것 같다’는 답변이 52.6%로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또 지진이 발생한다면 ‘밖으로 나간다’는 답변이 39.5% 비율로 가장 많았다. 이어 △책상 밑에 앉아 있겠다(26.9%) △냉장고 등 큰 사물 옆에 앉아 예의 주시한다_생존의 삼각형(14.7%) △가족에게 연락한다(12.9%) △그냥 하던 일을 계속할 것 같다(5.0%) △기타(1.0%) 순이었다. 기타의견 중에는 ‘당황해 어찌 할 바를 모른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실제 ‘소방방재청’이 제공하는 지진발생시 대처요령에는 ‘서둘러 밖으로 뛰어나가지 않는다’라고 되어 있어 지진대처요령에 대한 직장인들의 인식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지진 대처에 가장 필요한 것(*복수응답)으로는 ‘재난방재 대처교육’이 62.6% 응답률로 1위에 꼽혔다. 이어 △내진 설계건물(54.9%) △지진 방재용품(25.6%) △정부의 빠른 상황보고(23.9%) △기타(0.6%) 순이었다.
 
가장 유용한 지진방재용품으로는 ‘안전모’가6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간편한 식량(54.9%) △담요(24.1%) △휴대용 정수 빨대(15.6%) △속옷(3.4%) △기타(2.2%)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