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0%, 점이나 사주 통해 ‘불안감’ 해소
2010-03-19 송병승 기자
19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558명을 대상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설문조사 한 결과에 따르면 절반의 응답자가 ‘다소 큰 불안을 느끼고 있다’ 라고 답했다.
▶‘아주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22.2%)처럼 극심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직장인도 5명 중 1명 꼴로 나타났다. ▶‘그저 그렇다’(18.3%) ▶‘그다지 불안감이 없는 편이다’(9.0%) ▶‘불안감이 거의 없다’(1.1%) 등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한 이러한 불안감은 최근 들어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이전에 비해 더 심해진 것인지를 물었더니 무려 60.9%가 그렇다고 답한 것.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불안한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하고 있을까. 가장 많은 응답은 ▶‘주변인맥이나 지인과의 상담을 통해’(48.4%) 예측한다는 것이었다.(복수응답) 반면 ▶‘그냥 스스로 예상해 보기만 한다’(40.7%)는 소극적인 행동도 많았다.
또한 ▶‘언론매체의 뉴스를 통해’(38.4%)처럼 매스컴을 활용하거나 ▶‘전문서적을 통해’(16.3%) 미래를 예측하는 직장인도 있었으며 ▶‘점(철학원, 온라인사주 등 포함)’(16.1%) ▶‘해당분야의 전문가(컨설턴트 등)를 통해’(12.2%)라는 응답도 있었다.
특히 이 중 가장 전통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는 점은 직장인들이 흔히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한 번이라도 점을 본 적이 있는 직장인이 59.7%로 절반을 훌쩍 넘어섰다. 점괘를 신뢰한다는 직장인도 16.5%로 나타났다.
점을 보는 이유로는 ▶‘재미나 호기심으로’(38.7%)라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어떤 정보든 얻기 위해서’(21.1%)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점을 활용하는 직장인도 상당수였다.
그 밖에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19.2%) ▶‘미래를 내다보는 보완 수단으로 정말 유용해서’(5.2%) ▶‘남들이 보니까 따라서’(1.8%) 등의 답변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