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당내 ‘4대 개혁특위’ 구성

이인제 위원장으로 노동개혁특위 우선 가동…올 하반기 노동개혁 모든 역량 집중 전망

2016-07-23     이창원 기자
[매일일보 이창원 기자] 새누리당이 공공, 노동, 금융, 교육 등 박근혜 정부의 4대 개혁 과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4대 개혁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지난 22일 새누리당, 정부, 청와대는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새누리당은 우선적으로 이인제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한 노동개혁특위를 가동하며 올 하반기 당정청이 노동개혁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김정훈 정책위의장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상반기에 공무원연금 개혁이 마무리된 만큼 하반기엔 노동시장 구조를 개선하고 청년고용 절벽 해소를 위해 절실한 노동개혁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이 최고위원 측은 “공식적으로 제안이 오면 당 대표와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노동개혁특위는 공무원연금 개혁특위 과정처럼 당내에서 시작해 야당이 참여하는 국회 차원의 특위로 확대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노동개혁 과제인 근무시간 단축과 통상임금 기준 조정을 위해선 관련법을 개정해야 하고 결국 야당의 협조가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금융, 교육 부문은 일단 개혁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넓히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또한 당정청은 메르스 후속 대책 및 방역체계 개선안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발표하기로 했다.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등 여권이 경제 활성화법으로 지정한 법안들도 7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도록 한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으며, 추가경정예산안도 24일까지 반드시 통과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당의 지원 없이 정부가 성공할 수 없고, 정부 성공 없이 당의 미래도 밝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