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쌍용부두 앞 해상 기름 유출돼 긴급방제
목포해경, 방제세력 총력 대응 해양오염 최소화
2016-07-23 천기만 기자
[매일일보 천기만 기자] 전남 영암군 삼호읍 쌍용부두 앞 해상에서 기름이 유출돼 해경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목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구관호)에 따르면 지난22일 오전 8시 30분께 전남 영암군 삼호읍 쌍용부두 앞 해상에 검은 기름이 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방제정 및 유회수기 등 방제장비를 동원해 방제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경 조사에 따르면 이날 예인선 S호(149톤,인천선적)가 연료유 이송배관에 문제가 있어 갑판에 있는 연료유탱크 주입구에 별도의 이송호스를 설치해 기름 이송작업 중 이송호스가 주입구 파이프에서 빠져나와 기름(B-A유)이 해상에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자칫 큰 해양오염으로 번질 뻔한 사고였지만 유출단계에서 신속한 신고와 출동으로 오일붐을 설치해 기름의 확산을 막아 피해를 최소화 했다. 해상 방제작업은 오후 2시께 마무리 됐으며 암벽에 기름이 남아있어 유관기관과 협력해 방제작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목포해경안전서는 방제작업이 마무리 되는 대로 선장과 기관장 등 승조원을 대상으로 오염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서광열 해양오염방제과장은 “해양오염 사고에 대한 신속한 출동과 철저한 방제작업으로 깨끗한 바다 환경 보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