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2분기 영업익 3979억…전년 대비 24% 하락

2015-07-23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KB금융지주는 올해 2분기에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3978억93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27% 줄었다고 2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4025억22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4%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3464억8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17%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4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개선됐다;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63억원) 감소한 3조 845억원이었으나,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0.7%(107억) 증가한 1조 5476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중 순수수료이익은 신탁이익과 펀드판매수수료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1106억원) 증가한 776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으로도 펀드판매수수료 및 투자금융 수수료수익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1%(119억원) 증가한 3940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영업손익은 2분기에 인식한 주택도시보증공사 주식 매각익 1382억원 및 안심전환대출 매각익 618억원으로 인해 상반기 중 22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손실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특히 2분기에는 895억원의 이익이 발생해 1123억원의 손실을 냈던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일반관리비는 인력 효율성 제고를 위해 2분기 중 시행한 희망퇴직으로 인해 3454억원의 비용이 발생함에 따라 상반기 중 2조 44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3%(4454억원) 증가한 것이다. 2분기 기준으로는 1조 368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1%(2914억원) 늘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상반기 중 458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5.2%(1546억원) 감소했으나, 2분기 기준으로는 2648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1938억원 대비 36.6%(710억원) 증가했다.

영업외손익은 법인세 환급(2030억원)으로 상반기에 242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147억원 대비 2282억원이나 개선됐다. 하지만 법인세 환급 효과가 대부분 소멸된 2분기에는 371억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그룹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25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95% 줄어들었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에 1.61%로 전분기 대비 0.11%포인트 하락했다.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BIS자기자본비율은 16.31%(잠정치), 기본자본(TierI)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모두 14.00%(잠정치)로 집계됐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6월말 기준으로 0.51%로 전년말과 동일한 수준이었고 3월말 대비로는 0.10%포인트 개선됐다.

6월말 그룹 총자산(관리자산 등 포함, 각 계열사 자산의 단순합계)은 431조7000억원이었다. 이중 신탁자산을 포함한 KB국민은행의 총자산은 313조1000억원이다. 지난 6월 24일 계열사로 편입한 KB손해보험의 자산총계를 포함할 경우, 그룹의 총자산은 457조9000억원이 된다.

KB국민은행 영업의 근간인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은 상반기 중 약 7조5000억원규모의 안심전환대출 유동화 등에도 불구하고 197조6000억원을 기록, 전년말 대비 0.7%(1조4000억원) 증가했다.

신용카드부문 자산은 14조3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말 대비 1.4% 줄었다.

또한 2분기 희망퇴직 시행으로 인해 3454억원의 비용이 발생했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 주식 매각이익(1382억원), 조달비용 감소 노력, 순수수료수익 확대,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 안정적 수준 유지 등을 통해 경상적 수준의 분기순이익에 근접하는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