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주의보 휴일 기온 '뚝' "야외활동 금지하세요"

2010-03-20     뉴스팀

[매일일보] 주말인 20일 전국적으로 짙은 황사와 강풍이 기승을 부린 가운데 휴일인 21일 기온이 떨어져 다소 쌀쌀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0일 오후 북한지방에서 느리게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서울·경기도와 충북북부 및 경북북부, 강원도영서 및 강원산지에는 비(강원산지는 비나 눈. 강수확률 60%)가 조금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다음날인 21일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도(오늘)와 강원도, 충북북부(오늘), 경북북부(오늘), 제주도 5㎜ 미만이다. 같은 기간 예상 적설량은 강원도산지와 제주도산간(내일) 1~3㎝다.

기상청은 특히 이날 오후 북한지방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 후면을 따라 서쪽에서 황사역이 동진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방에 황사가 나타나고 다음날까지 이어지면서 황사특보가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충청남도와 전라남북도, 흑산도·홍도, 대전, 광주, 서해5도 등에는 황사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후 6시를 기해서는 서울·경기도와 인천, 강원도 등에도 황사주의보가 발령된다. 밤을 기준으로 경상남북도와 제주도, 대구, 부산, 울산 등에는 황사 예비특보를 발효한 상태다.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2.0~5.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21일은 저기압의 영향에서 벗어나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강원도 영서 및 산지에서는 새벽 한때 흐리고 비 또는 눈(강수확률 60%)이 조금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2도, 서울 -1도, 인천 0도, 대전 1도, 청주 1도, 전주 1도, 강릉 2도, 광주 3도, 대구 3도, 울산 4도, 부산 5도, 제주 7도 등 -3도에서 5도로 전날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7도, 대전 7도, 청주 7도, 전주 7도, 광주 8도, 인천 8도, 춘천 8도, 강릉 9도, 대구 10도, 제주 11도, 부산 12도, 울산 12도 등 5도에서 13도로 전날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2.0~5.0m로 일다가 오후에 서해상부터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 오후 짙은 황사가 나타나 황사특보가 확대 및 강화될 가능성이 높고 바람이 강하게 불 것"이라며 "황사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주말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휴일 아침에는 기온이 10도 가량 떨어져 춥고 기온의 변동 폭이 클 것"이라며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