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경로당 소통공간으로 변신
어르신과 지역주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경로당 4곳 운영
7월∼11월 매달 한 번씩 ‘모이면, 즐거운 데이!’ 건강 프로그램 진행
2016-07-28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의 경로당이 문을 활짝 열고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변신을 꾀한다.기존의 경로당은 어르신 사랑방 역할을 하며 이용 대상이 노인으로 한정됐다. 그러던 경로당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세대 간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난다.서울시에서 추진하는 개방형 경로당 운영정책에 발맞춰 폭넓은 세대가 함께 모일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 간다는 취지다.이를 위해 영등포구는 7월부터 11월까지 열린 경로당을 운영하고 ‘모이면, 즐거운 데이!’건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열린 경로당은 권역별로 1곳씩 선정해 △영등포본동의 방학경로당 △대림2동의 다사랑경로당 △당산2동 경로당 △신길7동 경로당 총 4곳을 지정했다.이곳에서 어르신을 비롯해 함께살이 밀알 어르신, 부녀회 등 지역주민이 함께 들을 수 있는 건강 강좌를 매달 한 번씩 연다. 고혈압과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 저염식 식생활 교육과 조리 시연, 식중독예방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전문적인 강의 진행을 위해 지역내 원광디지털대학교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한다. 강사와 함께 저염 건강식을 만들고 맛보는 시간을 가지며 어르신과 지역주민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할 계획이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그간 어르신들만의 공간으로 여겨졌던 경로당을 지역주민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새롭게 바꾸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열린 경로당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