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메르스 대응 평가 100인 토론회 개최

메르스 대응 70여일, 실상 평가와 향후 정책 제안

2016-07-28     강태희 기자
[매일일보]경기도는 메르스가 사실상 종식 국면에 들어감에 따라 지난 70여 일간의 도의 메르스 대응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대응방안 마련을 목적으로 대규모 토론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경기도는 오는 29일 도청 신관 회의실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원미정 도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임승관 아주대병원 교수, 위성헌 성빈센트병원 교수, 김종헌 성균관대 의대교수와 경기도 민관협력 네트워크 의료위원회 위원과 40여개 외래거점병원장이 함께한 가운데 ‘경기도 메르스 대응 평가 100인 토론회’를 개최한다.경기도는 이날 토론회가 메르스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했던 모든 관련자들이 함께 모여 도의 대응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평가와, 향후 감염병 관리를 위한 근본적 대책 강구를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토론회 1부에서는 민관합동 의료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의 경과보고와 임승관 아주대 교수의 ‘경기도 메르스 대응 상황 평가’, 이희영 경기도감염병관리본부장의 ‘경기도 감염병 종합대응 체계 구축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2부에서는 최보율 한양대 교수를 좌장으로 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교수,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 탁상우 미국방부 역학조사관 등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이 밖에도 메르스 최초 환자가 발생한 평택성모병원 관계자와 자가격리자, 119구급대원, 1:1매칭에 참여한 공무원, 메르스 진료에 직접적으로 참여했던 경기도의료원 의료진 등도 토론회에 참석해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경기도 관계자는 “관련 공무원만 모여서 하는 자화자찬식의 토론회가 아니라 의료인, 환자, 감염병 전문가 등 다양한 경험과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경기도의 메르스 대응 실태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다시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말자는 뜻.”이라며 이번 토론회 취지를 설명했다.한편, 경기도는 토론회에서 나온 전문가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여 감염병에 대한 공포감을 줄이고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경기도 감염병 종합대응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