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관광, 메르스 여파에도 선전…“하반기 관광 마케팅 펼친다”
2015-07-28 황경근 기자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춘천 관광이 메르스 여파에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춘천시는 올 상반기 전체 관광객 수는 50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10만명)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방문 내국인은 463만명에서 455만명으로 준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47만명에서 51만명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분기별 전체 관광객은 1분기 203만명, 2분기 303만명, 내국인은 1분기 177만명, 2분기 278만명, 외국인은 1분기 26만명, 2분기는 25만명을 각각 기록해 2분기에 100만명이 증가했다.특히 5월까지는 예년과 같은 관광객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메르스 사태가 확산된 6월에는 지난해(97만명)보다 26만명이 감소했다.내국인(90만명에서 68만명)보다 외국인 감소(7만3천명에서 2만8천명)가 두드러졌다. 외국인 관광객은 올 1분기 31%가 늘고 메르스 사태가 있는 2분기에도 증가세를 유지해 지난해(106만명) 수준을 충분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시는 메르스 사태로 관광객 증가세가 꺾였으나 3분기에는 다시 증가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지역 관광업소 고객 맞이 준비와 한층 명성있는 국제관광도시로 면모를 갖추고, 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종식된 데 따라 관광객 유치 활동을 본격 재가동한다.시는 관광 마케팅을 이달 30일에는 말레이시아 방송을 대상으로 춘천관광 프로그램 제작을 지원하고 31일에는 150명 규모의 중국 언론 방문단 대상 팸투어를 갖는다. 이어 오는 28일부터 8월8일까지 5차례 체험객 방문이 농촌체험관광열차로 속속 춘천을 찾는다.
또, 시는 "8월 열리는 막국수닭갈비축제" 대규모 관광객 유치도 진행하고 있다.
조완형 관광정책과장은 “메르스 사태로 국내외 관광객 발길이 끊겨 큰 타격을 받았으나 전체적으로는 무난하게 위기를 넘겼다”며 “특히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를 유지한 것은 지역 관광 역량이 강화된 결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