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외국담배가 국산 담배보다 더 맛있다”

2011-03-21     이한일 기자
[매일일보=이한일 기자] 한국금연연구소(소장 최창목)대학생자원봉사팀은 2009년 9월부터~12월까지 전국12개대학, 흡연대학생1846명을 대상으로 직접 또는 우편조사를 통해 “대학생 건강생활실태 및 흡연행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학생 흡연율은 2009년 11월 조사에서 평균47.7%(남자69.7%, 여자25.7%)로 6년 사이 평균 5%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중 65%(1200명)는 외국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담배를 피우는 이유로 첫째, 담배가 국산보다 더 맛있다라는 대답이 33%(609명)로 가장 많았고, 두번째, 브랜드의 높은 인지도 23%(425명), 세번째, 외국담배가 국산보다 좋겠지하는 막연한 호기심때문 21%(388명)등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서 대학생들이 주로 흡연을 시작하는 나이로는 고등학교 1학년때 부터가 44%(812명)로 가장 많았고, 군에서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가 27%(498명)로 다음으로 많았으며 초등학교때 시작한 경우도 2%(37명)나왔다. 또 대학생들의 흡연시작 평균나이는 17세, 하루 평균흡연량은 16개비로 조사됐다. 흡연대학생의 평균 흡연력은 4.8년정도로 조사됐고, 어떤 종류의 담배를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순한담배(18%,332명)보다 독한담배를 선택한다는 답변이 82%(1514명)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오전시간보다는 오후시간에 담배를 많이 피우게 된다고 대답했다. 또한 담배연기도 절반정도 삼킨다 16%(295명)보다 전부를 삼킨다가 84%(1551명)나 대답해 흡연대학생은 대다수가 깊은 니코틴중독 상태에 빠져있어 특단의 금연조치가 시급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