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아름다운 동행]SK, 재계에 ‘불황타개·상생’ 솔선수범
[매일일보 김창성 기자]SK는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한 내수 경기 침체 속 재계에서 가장 먼저 극복 방안을 내놓은 기업이다.
그동안 어느 기업보다도 사회적 활동에 앞장서온 SK는 메르스 여파로 개인 헌혈이 급격하게 줄어 혈액 수급에 문제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난달 말 그룹 차원의 대대적인 헌혈 캠페인에 나섰다.
지난달 25일 서울 서린사옥부터 시작된 헌혈 캠페인은 지난 8일까지 2주간 각 계열사에서 릴레이로 진행됐다.
특히 SK는 헌혈에 참여한 임직원 숫자만큼 전통시장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메르스로 고통 받는 취약계층에 기부하며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SK는 지난해 6월에도 100억원 어치의 국민관광상품권을 구입, 임직원들이 주말이나 휴가 중 국내 관광과 전통시장 쇼핑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권장하며 세월호 참사 이후 침체된 내수경기를 살리기에 나선바 있다.
SK는 최근 정부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인 5개 계열사 중 SK건설·SK종합화학·SK텔레콤·SK C&C 등 4개사가 최우수 등급을 받고 SK하이닉스는 우수 등급을 받으며 재계 상생의 본보기가 되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에 대해 SK는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사회공헌위원회 소속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하는 동반성장 CEO세미나를 매년 정기적으로 갖고 이들이 협력업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상생방안을 모색하는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자평했다.
SK는 동반성장이 상생 차원을 넘어 SK 각 계열사의 발전에도 중요하다고 판단, 지난 2005년 최태원 회장의 행복동반자 경영 선언 이후 중소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SK동반성장 아카데미’ 도 운영해오고 있다.
SK는 협력사를 위한 자금 지원도 매년 확대하고 있다. 협력사 저금리 대출 지원을 위해 지난 2009년 1200억원으로 시작된 SK동반성장펀드는 매년 규모를 늘려 올해는 3.5배 수준인 4200억원이 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