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내집· 점포 앞 "거리 분양하세요"

함께하는 청소 문화 ‘거리입양 자율청소’ 추진

2016-07-29     심기성 기자
[매일일보 심기성 기자]마포구가 주민들이 내 집, 내 점포 앞을 청결히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청결한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거리입양 자율청소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거리입양’이란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골목길 등 청소취약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단체의 신청에 의해 일정구간을 자율 청결관리하는 사업을 말한다.그동안 환경미화원에게 의존했던 관주도의 청소방식에서 벗어나 그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주민들이 참여함으로써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항상 깨끗한 거리환경조성에 기여하고자 시작한 운동이다.신청 대상은 전통시장, 상가, 기업체, 학교, 종교단체, 자율봉사단체, 직능단체, 가족단위, 지역동호회, 주민자치위원회 등 지역사회 구성원이면 언제든지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신청서를 작성해 청소행정과나 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된다.또한 자율청소 거리를 입양 받은 후에는 정기적으로 청소 및 무단투기 근절 활동 뿐만아니라 꽃 심기, 화단 가꾸기 등 생활환경 개선활동에도 참여한다.구는 참여하는 주민(단체)을 위해 빗자루, 쓰레받기, 집게 등의 청소도구와 쓰레기 수거용 봉투를 지원하고 자율청소 활동에 따라 발생하는 쓰레기를 수거한다. 그리고 자긍심과 책임감을 높이기 위해 희망하는 단체에 대해서는 표지판 설치도 해준다. 또한 자율청소 활동사진을 구청 홈페이지(주민자율청소참여 인증샷올리기)에 올리면 우수 활동단체를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제 내 집, 내 점포 앞의 거리를 스스로 청소하고 청결히 하는 것은 우리의 임무”라며 “깨끗한 마포를 조성하는데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