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수출입 결제 비중, 유로화 늘고 달러 줄어

2016-07-29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지난 2분기에 한국 기업들의 상품 수출·입 결제통화에서 유로화 비중이 늘어난 반면 미 달러화의 비중은 줄었다.한국은행이 29일 집계한 ‘2분기 중 결제통화별 수출입’ 자료를 보면 지난 4∼6월 한국의 수출 결제대금 중 유로화 비중은 5.1%로, 1분기 4.8%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수입 결제대금 중 유로 비중도 1분기 6.0%에서 2분기 6.3%로 0.3%포인트 올랐다.최정태 한국은행 국제수지팀 차장은 “2분기에 유럽연합(EU) 지역에 대한 수출이 전분기보다 20.1%, 수입은 8.7% 늘어나면서 유로 결제비중이 커졌다”고 설명했다.반면 달러는 수출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분기 86.2%로 1분기 86.5%보다 0.3%포인트 떨어졌고 수입대금 비중도 1분기 83.0%에서 81.9%로 1.1%포인트 내렸다.엔화는 수출대금의 결제비중이 2.7%에서 2.9%로 0.2%포인트 오른 반면 수입대금 비중은 5.6%에서 5.5%로 0.1%포인트 떨어졌다.원화는 반대로 수출 대금 비중이 2.6%에서 2.3%로 0.3%포인트 떨어진 반면 수입대금 비중이 4.2%에서 4.6%로 0.4%포인트 상승했다.지역별 수출의 결제통화를 보면 위안화는 중국에 대한 수출 결제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9%로 전분기(1.9%)보다 1.0%포인트 올랐다.대(對) 중국 수입 결제대금 중 위안화 비중은 1.3%에서 2.9%로 상승했다.일본에 대한 수출대금에서 엔화 비중은 전분기보다 0.7%포인트 줄었고 대 일본 수입대금 중 엔화 비중도 0.7%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