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덕 주택보증공사 사장, “하반기 분양시장 공급 물량 감소할 것”
“공사 전환으로 정부 지분 55%에서 83%로 상승, 공적 역할 강화” 기자와 답문 가져
2015-07-29 임진영 기자
[매일일보 임진영 기자] 김선덕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은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기자들과의 문답 시간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공사로의 새 출발에 대한 다짐과 하반기 분양 시장에 대한 전망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입장을 밝혔다.우선 김선덕 사장은 간담회를 개최하며 “지난 1일 부산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서울에서 했으면 기자 여러분들과 함께 할 시간이 있었을 텐데 공사 전환 후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공식적으로는 기자분들과 처음 인사하는 자리가 됐다”고 모두 발언을 했다.이어 그는 “옛 대한주택보증 시절에도 정책보증이나 개인보증 등을 담당했지만 이번에 공사로 전환되면서 업계 요구사항을 더욱 신속하게 파악하고 주택시장 흐름 변화에 따른 새로운 상품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서포트해야 하는 임무가 커졌다”며 “과거보다 보증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물론이고 특히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한 도시재생 관련된 부분도 보증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 세부방안으로 김 사장은 “아파트 분양 구조가 달라지고 있다”며 “소형 평수에서 발코니를 확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존의 보증상품은 발코니 부분은 제외하고 있어 발코니 부분에 대한 분양 보증 상품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그는 “뉴타운 지정 이후 출구 전략으로 다시 지정 구역이 해제되는 곳이 많고 가로정비사업도 규모가 작거나 사업성 없는 곳이 많지만 이 경우도 보증을 해주는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토지임대부 관련 임대사업자까지 보증의 영역을 넓혀서 주택시장 변화에 맞게 공사로서의 새 출범을 하려고 한다”고 공기업으로서의 새로 출발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김 사장은 “향후 개발되는 새 보증 상품은 각개의 상품 내용과 시장 사정에 따라 오는 10월이나 내년 상반기 등으로 출시일이 달라질 수 있다”며 “이번 공사 전환으로 주택공급자나 수요자 측면, 도시재생사업 등에서 HUG가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다짐을 했다.이어 김사장은 “과거 대한주택보증 주식회사 시절 우리 회사의 정부 지분이 55% 였는데 공사 전환 직전 금융권이 가진 지분의 일부, 건설업체 지분 일부. 총 80% 정도를 매수해서 정부 지분이 83%까지 올라갔다”며 “HUG 임직원 개개인이 보다 공적역할을 강화하고 윤리경영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하반기 분양시장에 대한 전망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김 사장은 “금리인상, 중국 경제 불안 등의 요소가 겹쳐 아마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는 열기가 주춤하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건설사들 입장에서도 이 때문에 미리 올해 상반기에 공급물량을 많이 밀어낸 것 같다”고 전망했다.다만 그는 “수도권 분양 시장은 당분간 현 호황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지방은 이미 사업성이 좋은 택지는 거의 고갈되었고 복잡한 문제가 얽힌 사업장들만 남아 있어 공급 물량을 더 늘리고 싶어도 실행에 옮기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