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앞두고 포털업체간 ‘신경전’ 치열

2011-03-22     윤희은 기자

[매일일보] 남아공월드컵 본선 개막이 8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월드컵 특수를 노린 포털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계올림픽 관련 트래픽 증가로 인해 1분기 네이버와 다음의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3%, 48% 늘어날 전망이다. 검색 광고 역시 23%, 30% 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월드컵과 지방선거가 몰려있는 2분기가 대목이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월드컵에다 지방선거까지 겹치면서 인터넷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업체들은 월드컵 특수를 노리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네이버는 가장 먼저 특별페이지를 오픈해 월드컵 열기 조성에 나서고 있고, 다음은 대한축구협회 공식후원사로써 차별화된 컨텐츠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네이버는 이미 지난해 12월 초 남아공월드컵 프리페이지(ttp://news.naver.com/sports/new/worldcup2010/index.nhn)를 열었다. 연재 응원 댓글수만 4600여개에 달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 서비스를 통해 남아공 월드컵과 관련된 뉴스 서비스, 경기일정, 전문가 칼럼, 사진갤러리 등을 제공하고 있다.

다음도 지난 4일 남아공 월드컵 D-100일을 맞아 프리페이지(//sports.media.daum.net/cup2010/)’ 를 오픈했다.

프리페이지를 통해 경기 일정, 월드컵 본선 진출국의 주요 정보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역대 월드컵 소개 등 다양한 분석기사와 연재식 기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용자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했으며, 한국 대표팀의 생생화보와 최종예선 골모음 동영상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다음은 대한축구협회 공식 후원사로서 이점을 최대한 이용해 차별화된 컨텐츠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야후코리아도 지난 1월 '가자! 남아공으로' 사이트를 1차로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축구소식과 월드컵 경기일정 등을 소개하고 있다.

네이트는 4월 초 남아공 월드컵 특별페이지를 오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