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책 읽어주는 경로당 호응 좋아
답십리3동 경로당 북카페 운영…개방형 공간 변신
2016-08-01 송인성 기자
[매일일보 송인성 기자]동대문구가 경로당 대변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경로당에서 책을 읽고 사색할 수 있는 북카페를 운영해 관내 어린이 및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답십리3동 경로당이 바로 그곳. 지난달 17일 북카페를 설치했으며 경로당 회원이 주축이 돼 아이들 도서 300여권을 비치하고 24일 오픈했다.이는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경로당 특화사업으로 기존 경로당을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소통 개방형 경로당 형태이다.동대문구는 인근 유치원 및 어린이집 원아들을 초대해 책을 읽어주고, 지역 어르신 및 주민들과도 함께하는 소통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북카페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경로당을 찾아오는 원아들과 학부모들이 이용하게 되며, 앞으로 주민들로부터 꾸준히 양서를 기증받아 운영될 예정이다.미니서가를 이용한 한 학부모는 “경로당에서 손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됨에 따라 시간이 날 때마다 여기에 와서 책을 읽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또한 경로당 5층 자연학습장과 연계해 책을 읽다가 옥상에 올라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답십리3동 경로당 회장님과 회원들의 노력으로 동대문구에서 처음으로 경로당 북카페를 운영하는 좋은 본보기가 된 것에 감사하다”며 “향후 개방형 경로당을 확대 운영함으로써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동대문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