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통행료 인하 서명 돌입

서울·경기 14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남부구간 보다 2.6배 “비싸”
5일 오후 ‘노원구민 결의대회 및 30만 서명운동 출범식’ 개최 예정

2016-08-03     송인성 기자
[매일일보 송인성 기자]노원구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통행료’ 인하를 위해 서울·경기 등 14개 자치단체와 손잡고 서명운동을 펼치겠다고 3일 밝혔다.서울 경기 수도권 외곽을 원형으로 연결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수도권 동서남북을 잇는 유용한 교통기반 시설로 일산에서 퇴계원까지 경기도 10개 시,군과 서울시 5개구 등 500만 시민이 이용하는 중요한 생활권 도로다.특히 노원구는 동부간선도로 외에 도심과 외곽을 잇는 고속화도로가 없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주민들에게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그러나 북부구간(일산~의정부~퇴계원 간 36.3km)은 국가가 직접 예산을 투입해 먼저 건설한 남부구간(일산~판교~퇴계원 간 91.4km)과는 달리 국가의 재정부담을 이유로 고수익구조의 민간투자사업으로 변경 건설했다. 그러나 평균 요금이 km당 132원으로 km당 50원인 남부구간의 2.6배 이상 비싸다. 말하자면, 시작부터 합리성과 형평성이 결여됐다는 것이다.또한 남부구간과 달리 북부구간은 모든 나들목(IC)에서 요금을 징수하고 있으며, 특히 남부구간은 출·퇴근과 야간시간대 최대 50% 할인해주고 있으나 북부구간은 비싼 통행료에도 불구하고 할인이 없는 것이 현실.구는 우선 1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서울·경기 14개 자치단체와 함께 수도권 북부 3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부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한 ‘서울외국순환도로(북부) 통행료 인하 노원구 대책본부(T/F)’를 꾸린 가운데, 구는 58만여명의 인구 가운데 약 52%에 해당하는 30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전개한다.서명운동의 전개방식은 다양하다.노원구 홈페이지 및 모바일(스마트 노원) 등 온라인 서명을 비롯해, 각종 행사 시 현장 서명과 구청이나 보건소, 동주민센터 방문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서명운동도 펼칠 계획이다.또 직능단체 회원과 통·반장을 중심으로 한 관할 지역 주민방문 서명 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며, 역세권, 대형유통센터, 등산로 입구 등 다중집합장소에서의 가두 서명운동도 펼칠 방침이다.아울러 구는 오는 5일 오후 4시 구청 대강당서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통행료 인하를 위한 ‘노원구민 결의대회 및 30만 서명운동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